'남자는 물, 여자는 꽃' 과제 논란…외대 교수 강의정지 결정
입력 : 2020-05-26 11:09:07 수정 : 2020-05-26 11:09:07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자신의 블로그에 여성 혐오 내용이 포함된 글을 게시하고 이에 대한 소감문 작성을 지시한 대학교수에 대해 해당 학교가 강의 정지를 결정했다고 25일 뉴시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외국어대학교 총학생회는 이 대학 A명예교수에 대해 학교 측이 논의한 결과를 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개했다.
 
외대는 A명예교수에 대해 △25일부터 해당 교수 강의를 정지하고 대체 강사 투입 △성평등센터 조사위원회에 회부 △대학교는 해당 교수가 (문제가 된) 블로그를 내리고 사과문을 게재할 것을 엄중히 요청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명예교수는 자신이 담당하는 1학기 수업의 읽기 자료로 '더 벗어요? - 남자는 깡 여자는 끼', '왜 사느냐고? - 남자는 물 여자는 꽃' 등의 글을 제공했다가 논란이 됐다.
 
이 글들은 A교수의 개인 블로그에 작성한 수필 형식의 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는 "일부 글은 '읽기 필수'라고 강조하며 해당 글을 읽도록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A교수는 중간고사 과제로 자신의 블로그 글 5개 중 하나를 읽고 소감을 쓰는 과제를 제시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5개 글 중에 일부에는 "섹시하면서도 지적인 여자가 매력있고 정숙한 상냥함과 품위를 잃지 않은 애교를 남자들은 좋아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고 총학생회는 전했다.
 
총학생회는 지난 20일 중앙운영위원회 명의의 성명문을 내고 "A명예교수는 여성 혐오적 발언을 반성하고 수강생들과 외대 구성원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사진/뉴시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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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우찬

중소벤처기업부, 중기 가전 등을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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