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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고1무상교육, 올2학기로 당겨져
2020-05-26 14:22:36 2020-05-26 14:26:17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내년 시행 계획이던 고1학생들의 무상교육을 올해 2학기부터 시행한다. 코로나19 여파로 무상교육도 앞당겨졌다. 재난기본소득 취지와 마찬가지로 학부모 부담을 경감한다는 목적에서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의회에 기존 예산안보다 6611억원 늘어난 제3회 서울특별시 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안대로 통과되면 교육청 예산은 10조7925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당초 내년 실시 예정이던 고1무상교육을 올2학기에 앞당겨 시행하기 위해 452억원을 편성하기로 했다. 서울시내 모든 고등학생이 무상교육 혜택을 볼수 있게 되면서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게 됐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등교 수업 운영 방안 후속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원격수업과 방역체계 구축에도 추경 예산이 투입된다. 주로 △원활한 원격수업을 위해 저소득층 학생 인터넷 통신비·온라인학습기기 지원(374억원) △고등학교와 특수·각종학교·혁신학교 무선 접속장치(AP)구축(177억원) △교사지원(157억원) 등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 전망에 따라 안정적인 원격수업을 위해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면서 "올해는 전체 고교와 특수·각종·혁신학교를 시작으로 일반 교실에 무선AP를 설치하고 내년에는 재정여건을 고려해 초등·중학교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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