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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폭발 참사, 사망 135명·부상 5000여명
2020-08-06 09:57:04 2020-08-06 09:57:04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항구에서 발생한 초대형 폭발 참사의 사망자가 135명으로 늘었다. 
 
5일(현지시간) 하마드 하산 레바논 보건장관은 현지 방송 알마나르TV 인터뷰에서 이번 폭발 사망자가 현재 135명으로 집계됐다며 부상자는 5000명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십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라고 덧붙였다. 
 
앞서 4일 지중해 연안 국가 레바논의 베이루트 항구에서 대규모 폭발 참사가 일어났다. 레바논 당국은 사고 직후 100명이 사망하고 4000명 넘는 부상자가 나왔다고 발표했었다.
 
현지 당국자들은 항구 창고에 장기간 보관한 2750t 규모 인화성 질산암모늄이 폭발 원인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대폭발의 원인으로 지목된 질산암모늄을 부실하게 관리한 책임을 규명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베이루트 항구 창고에는 질산암모늄이 아무런 안전조치 없이 6년간 보관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마날 압달 사마드 레바논 공보장관은 이날 “군 지도부에 질산암모늄 저장과 관여한 업무를 한 베이루트 항구의 직원 모두를 가택 연금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레바논 베이루트 항구에서 대규모 폭발이 일어나 5일(현지시간) 처참하게 파괴된 현장이 보인다. 사진/뉴시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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