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도 '언택트' 시대)유튜브 라이브가 '대세', 크리에이터 국회의원도 나와
장혜영·용혜인 개인채널로 소통…의정활동 성과 알리기 '효과적'
입력 : 2020-08-06 20:00:00 수정 : 2020-08-06 20:00:00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코로나 이전과 확연히 다른 '뉴노멀(New normal)'의 시대가 왔다. 우리의 사회·경제·문화 등 모든 영역이 크게 바뀌었고, 특히 재택근무, 온라인 쇼핑 등 '언택트(Untact·비대면)' 문화가 일상이 됐다. 사람과 사람의 소통이 중요한 정치 분야 역시 예외는 아니다. 이에 <뉴스토마토>는 언택트 문화에 대응하는 정치권의 모습을 조망해본다.<편집자주>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21대 국회에 입성한 청년 의원들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문자 중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영상 중심의 유튜브까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국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SNS를 적극 활용한 자기 홍보(PR)부터, 청년 정치인답게 청년 친화적인 정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기도 한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현장 중심 활동이 다소 어려워지면서 유튜브를 활용하는 청년 의원들이 부쩍 늘고 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의원실마다 SNS를 하지 않은 곳은 거의 없다. 카카오톡은 기본이고 유튜브, 페이스북, 블로그 운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청년의원들은 더 적극적이다. 의원 본인이 직접 글도 쓰고 댓글을 단다. 유튜브 활용도 마찬가지다. 직접 유튜브 계정을 만들어 활동하는 이를 두고 '유튜브 크리에이터'라고 부르는데, 정치인이 직접 크리에이터로 뛰어들기도 한다.
 
21대 국회 청년 의원들은 SNS를 의정활동을 위한 소통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장혜영 정의당·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지난 6월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목요대화에 참석해 인증샷을 찍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주로 사용하고 있는 SNS 플랫폼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유튜브다. 여기에 인스타그램도 함께 쓰고 있다. 장 의원은 <뉴스토마토>와 통화에서 "각각의 소셜 플랫폼마다 운영하는 유저들의 특성과 유통되는 방법이 다르다"며 "플랫폼에 맞춰서 제가 전하고 싶은 내용들을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자 중심 SNS는 트위터 보다는 페이스북 활용을 더 많이 한다. 장 의원은 "언론에서 모든 의정활동, 의원들을 다뤄줄 수 없기 때문에 아무래도 메시지 창구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은 페이스북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장 의원의 경우 유튜브 방송을 일주일에 한 번씩 직접 진행하고 있다. 국회의원 서류를 등록하는 브이로그(VLOG·비디오와 블로그의 합성어)부터 자신이 직접 대표 발의한 포괄적 차별금지법 설명까지 유튜브 활용을 가장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그는 "유튜브는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전달해야 할 때 사용한다"며 "지금까지 매주 한 번씩 라이브 방송으로 직접 소통하는 채널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는 전세 빌라에 신랑과 함께 사는 임차인입니다'라는 문장으로 연설을 시작해 화제를 모은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도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SNS를 통한 정책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용 의원은 "코로나19로 오프라인 공간에서 사람들과 만나고 대화하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언택트라는 것이 코로나 이후 사회 상식이 돼가고 있다"며 "온라인 홍보 공간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SNS 플랫폼 가운데 유튜브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용 의원은 "예를 들어 된장찌개 만드는 법을 검색한다고 한다면 요즘 세대들은 유튜브로 영상을 검색하는 것이 훨씬 더 익숙하고 편안하다"며 "유튜브 같은 영상 플랫폼을 활용하는 방법이 굉장히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도 당선되고 나서 개인 유튜브 채널을 만들고 운영하고 있다"며 "유튜브 영상을 통해 청년들에게 저희의 의정활동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을지 방안들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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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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