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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하차 국민청원 2만명 동의…누리꾼 “유튜브 방송 아니다”
2020-09-28 10:49:49 2020-09-28 10:49:49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TBS 교통방송 라디오 진행자 김어준의 하차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김어준은 라디오 방송에서 특정 진영논리를 대변한다는 비판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다. 청원인과 누리꾼들은 그의 논란 발언이 공영방송 취지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TBS FM라디오 '김어준 뉴스공장'. 사진/TBS
 
지난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TBS 교통방송 아침방송 진행자 김어준씨에 대한 하차를 청원합니다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28일 오전 7시 기준 19000여명이 동의했으며 현재 관리자가 검토 중인 상태다.
 
청원인은 김어준씨는 그간 공영방송이 지켜야 하는 최소한의 공정성과 균형감을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방송을 자주 진행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투 운동에 대한 음모론, 초기 코로나19 확산 시 특정 지역 비하, 일본군 피해자 할머니, 최근 북한의 민간인 사살사건에 대한 화장표현 등이 대표적 사례라며 이 사건에 대한 제대로 된 해명이나 사과의 변을 내지도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특정 진영논리를 옹호하기 바쁜 김씨의 방송은 성숙한 여론 형성에 기여하는 것이 아니라 해가 된다시민들이 방송국을 통해서 특정 진영의 이익을 대변하라고 납세했겠냐. 그런 방송은 공영방송이 아니라 종편 혹은 인터넷 방송으로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2018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이 서울시에서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TBS는 그해 김어준에게 매주 500만원의 출연료를 지급했다. 당시 서울시는 김씨의 출연료에 대해 청취율이 높은 프로그램 진행자가 출연료도 높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하차 요구에 누리꾼들은 방송에서 해선 안 될 편파적인 기준을 제시하는 김어준의 하차는 당연하다”, “유튜브 방송이 아닌 공영방송이다며 공감했다. 반면 한 방송의 진행자를 청와대가 개입해 하차시킬 건 아니다국민청원은 지나치다는 의견도 나왔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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