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아시아 태평양 지역 PC 시장이 중국을 비롯한 신흥지역 판매호조에 힘입어 큰 폭의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올해 예상 PC 출하대수는 1억1460만대로, 지난해보다 20.3% 늘어날 전망입니다.
모바일 PC 출하는 5320만대로 35.2% 증가하고, 데스크톱 PC는 6140만대로 9.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지난해부터 오는 2014년까지 5년간 평균 성장률도 15.7%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매출액수도 12.4% 증가해, 지난해 성장률 2.9%를 크게 앞설 것으로 보입니다.
국가별로는 중국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시장의 PC 출하 증가율은 22.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정부과 교육 기관이 PC 구매의 주요고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정부는 올해 교육 예산을 GDP의 4%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인데요. 예산의 상당부분은 각급학교에 PC를 설치하는데 사용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출하될 데스크톱PC 중에서 70~80%가 중국 시장에 공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출하된 PC 중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 54%에서 지난해 59%로 늘어났고 올해는 6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계 시장에서의 비중도 19%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인도도 중국 못지 않은 고성장이 예상됩니다.
인도시장의 PC 출하증가율은 올해 19.4%로, 지난해의 마이너스 3.8%와 큰 대조를 보일 전망입니다.
지난해 경기침체로 긴축경영에 나섰던 기업들이 올해 고용과 투자를 늘리면서 특히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PC 구매도 대폭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정부와 교육기관에서도 PC 구매에 활발히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한국과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선진 시장에서는 기업들의 PC 교체수요가 시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됩니다.
모바일 근무환경이 확산되면서 직장에서도 데스크톱 대신 모바일 PC로 교체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이들 시장에서 기업용 데스크톱 PC 수요는 2012년 이후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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