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인터넷에 연결된 TV를 통해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가정 내의 각종 디지털기기와 연동하는 스마트TV가 빠른 속도로 소비자들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IFA2010 전시회에서 삼성, LG, 소니 등 주요 가전업체들은 경쟁적으로 제품을 선보이면서 시장선점에 나서고 있는 모습입니다.
시장경쟁에서 한발 앞서가고 있는
삼성전자(005930)는 총 15대의 스마트TV를 전시하고 방문객들이 직접 시연하도록 했는데요,
유럽 각국별로 제공되는 어플들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삼성전자는 주요 시장별로 어플 개발 콘테스트를 진행하면서 현지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에서는 상반기에 처음으로 콘테스트를 실시한데 이어 미국에서는 지난달부터 11월까지 3개월 일정으로 콘테스트를 진행 중입니다.
또 유럽에서는 10월 영국과 프랑스, 독일에서 콘테스트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연말이면 전세계적으로 서비스되는 어플 수가 수백개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전시회에 처음으로 스마트TV를 출품한
LG전자(066570)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자체 플랫폼인 넷캐스트 2.0을 기반으로 하고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구현합니다.
내년 초까지 120개 이상의 프리미엄 콘텐츠 사업자와 제휴를 맺는 한편 새로 출시하는 TV의 3분의 1 이상에 스마트TV 기능을 적용할 방침입니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TV를 별도로 출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강신익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 부문 사장은 현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체 플랫폼 제품에 우선 순위를 두고 구글TV는 옵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는 가을 미국에서 구글TV를 출시할 예정인 소니는 이와 별도의 네트워크 서비스 플랫폼을 발표했습니다.
'큐리오시티'라는 이름의 이 플랫폼은 동영상, 음악, 게임, 이북 등 각종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TV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합니다.
소니는 구글TV를 기반으로 하되 멀티미디어 콘텐츠는 애플 아이튠즈와 같이 독자적인 유통을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주요 업체들이 잇달아 스마트TV에 대한 윤곽을 드러냄에 따라 내년이면 본격적인 제품경쟁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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