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달 상생경영 실천방안으로 발표했던 협력사 금융지원에 본격 나선다.
협약식에는 윤주화 삼성전자 사장, 조준희 기업은행 수석 부행장 등이 참석했으며, 업무협의를 거쳐 다음달 중 금융지원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기업은행은 삼성전자와 거래하는 모든 1·2·3차 협력사에 신용도에 따라 시중 금리보다 1.5~2.5% 포인트 낮은 금리로 대출하며, 신용도가 낮은 기업일수록 더 낮은 금리를 적용해 이자부담을 완화해 줄 계획이다.
펀드는 5년간 운영된다.
윤주화 사장은 "이 제도를 통해 1차 협력사 뿐만 아니라 2·3차 협력사까지 금융지원이
원활히 이루어져 기업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협력사 동반성장에 뜻을 같이 해 준 기업은행에도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조준희 수석 부행장은 "기업은행으로서 중소기업 지원에 힘을 쏟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우리나라에서 좀 더 많은 강소기업을 육성하는데 일조하는 밑거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5년부터 기업은행과 손잡고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운전자금을 지원하는 '네트워크론'을 제공하고 있고, 2008년부터는 설비투자비 지원까지 범위를 확대한 '패밀리 네트워크론' 을 운영 중이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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