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기가 다음달에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28일 전경련이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10월 전망치는 113.1로, 지난해 7월 이후 14개월째 100을 상회했다.
BSI전망치가 14개월 연속 100을 넘어선 것은 2000년 6월 이후 10년 4개월만에 처음이다.
이처럼 기업들의 경기전망이 호조를 보이는 것은 국내 경제의 회복세와 해외 경제의 리스크 완화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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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가 7월까지 175억달러 흑자를 기록했고, 소비자물가는 2% 후반 수준에 머물렀다.
또 2분기 경제성장률은 7.2%로 정부 목표인 5.8%를 넘었다.
미국에서는 추가 경기부양책 발표, 각종 지표 호전 등에 따라 더블딥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완화되고 있고 중국에서도 내수 성장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부문별로는 내수(113.9→114.9)와 수출(108.6→111.1)이 모두 상승했고, 특히 수출은 2000년 10월 이후 10년 만에 18개월 연속 호조세를 지속했다.
고용도 한 달 만에 다시 호조세(99.7→103.0)를 보였다.
업종별로도 제조업(113.1)과 서비스업(113.1) 모두 100선을 상회했다.
전자·통신장비(120.6)은 10개월 연속 100을 넘었고, 운송업(121.2)은 14개월 연속 호조세를 보였다.
반면 음식료품(120.6→87.5)은 추석 대목 이후 급속한 부진을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BSI 9월 실적치는 104.1을 기록해 지난 달(98.6)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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