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하반기 중에 스마트TV 산업발전 전략을 수립하는 등 스마트TV 산업육성에 적극 나선다.
지식경제부는 28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최경환 장관과 산ㆍ학ㆍ연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TV 산업계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최경환 장관은 "스마트TV는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이 함께 강점을 가져야 한다"며 "TV 제조회사와 기존 방송사업자와 통신사업자들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스마트TV 시장규모는 올해 3800만대에서 2013년 1억대로 늘어나는 등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국내기업의 하드웨어 기술경쟁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 기술력은 구글, 애플 등 세계 선두회사에 비해 뒤쳐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유저인터페이스(UI)에 대한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국가별 현지 콘텐츠를 다양하게 확보하는 방향으로 산업발전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국내 사용자들이 고화질의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인터넷망의 증설이 뒷받침되야 한다고 보고, 인터넷서비스 사업자와 지역유선사업자들의 참여 하에 망 증설 투자주체와 비용분담에 대한 원칙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TV세트 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굳히고, 오는 2012년에는 스마트TV 서비스를 보편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강신익 LG전자 사장은 올해 말쯤 스마트TV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사장은 "현재 개발 중인 스마트TV는 기존의 인터넷TV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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