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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LA 제친 여행 1순위는 ‘여기’
가까운 일본, 동남아 중단거리 선호
입력 : 2023-01-04 오후 3:31:57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3년 가까이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위드코로나로 폭발한 가운데 해외 인기 여행지로는 프랑스 파리나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같이 장거리가 아닌, 일본·동남아처럼 가까운 곳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과 유류할증료가 하락해 항공권 가격이 지난달 대비 내려갔지만 여전히 코로나 이전 대비 항공권 가격이 높게 책정돼 비교적 저렴한 항공권 가격으로 갈 수 있는 근거리 여행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제주항공(089590)에 따르면 회사가 1134명을 대상으로 올해 해외여행 계획을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의 71%(809명)가 일본, 동남아 등 중단거리 여행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지역별 순위를 보면 비행시간이 3시간 이하의 단거리 여행을 선택한 346명 중 267명이 일본을 선택했고, 비행시간 3~8시간 중거리 여행지에서는 괌과 사이판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베트남, 3위는 필리핀, 태국으로 나타났다.
 
중단거리 여행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809명 중 328명(40.5%)이 ‘여행 시간이 비교적 짧아서’라는 응답으로 가장 많았으며, 253명(31.3%)은 ‘항공권 가격과 현지 물가 등 여행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실제 장거리 노선인 파리행 항공권 가격은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2~3배 껑충 뛰었다.
 
2월 4~18일 일정(예매일 4일 기준)으로 대한항공(003490) 비즈니스석 이용 시 지불해야 하는 총 운임 비용은 800만원에 육박한다. 운임 비용에 포함되는 왕복 유류할증료는 32만4800원으로 작년 7월(65만원)과 비교해 절반으로 줄었지만, 공급 대비 수요가 많아 항공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같은 기간 에어서울의 인천~후쿠오카 총 운임 비용은 35만원대로 나온다. 
 
인천~파리 노선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이 각각 매일 운항, 주 5회로 운항하고 있으며, 이는 코로나 이전 운항편수로 정상화됐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글로벌 유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운임에 부과하는 할증료다. 항공권 구매 시 항공 운임과 별도로 소비자가 지불하게 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항공권 가격은 철저히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책정된다”며 “유럽 노선들 의 경우 현재 공급 대비 수요가 많고, 예매하는 날짜 기준에서 예약률이 높으면 가격이 올라가는 구조”라고 말했다.
 
 
일본 오사카 전경. (사진=뉴시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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