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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LCC 3대장 중 급여·근속연수 가장 높은 ‘진에어’
1인 남성 평균급여 7700만원
입력 : 2023-04-05 오후 4:21:41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3대장 중 1인 평균급여와 평균 근속연수가 가장 높은 곳은 진에어(272450)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LCC 3대장이 불리는 진에어·제주항공(089590)·티웨이항공(091810)은 최근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공시했습니다.
 
각 사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남성 기준 진에어의 1인 평균급여는 7700만원으로 세 회사 중 가장 높았으며, 티웨이항공이 5800만원, 제주항공은 57000만원 순이었습니다. 여성의 경우도 진에어가 37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임금 수준을 유지했으며,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이 각각 3000만원, 2900만원이었습니다.
 
남성과 여성의 임금 차이가 급격한 것은 상대적으로 임금이 높은 운항승무원(기장·부기장)에서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진에어의 기장은 420명 수준인데 여기서 여성 기장은 24명 수준에 불과합니다. 제주항공 역시 661명 운항승무원에서 여성은 17명, 티웨이항공도 400여명 운항승무원에서 여자 기장은 한 자릿수에 그칩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업계 관계자는 “운항승무원 지원에 허들은 없지만 기장 직군 지원자 대부분이 군 출신이어서 남성이 압도적으로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평균근속연수도 진에어(여성)가 7년으로 가장 길었고, 다음으로 제주항공 여성이 6.6년, 티웨이항공항공운송 담당 부분 여성이 5.84년으로 6년 채 안 됐습니다.
 
남성의 평균 근속은 제주항공이 6.3년으로 진에어 6.29년보다 1개월, 티웨이항공 항공운송 5.23년 보다 1년가량 길었습니다.
 
한편, 코로나 팬데믹에 직격탄을 맞아 3년 가까이 항공기를 띄우지 못해 적자를 면치 못했던 3사는 올해 1분기를 시작으로 본격 흑자전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됩니다. 국제선이 활기를 띄면서 3사는 3년 만에 신입 객실승무원 채용에도 나섰습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진행하지 못했던 객실 승무원 공개 채용을 3년4개월만에 진행하게 됐다”며 “국제선 운항편수 회복과 올해 예정된 차세대 항공기 도입에 맞춰 신규 채용을 진행하는 만큼 경영 정상화 기반 재구축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진에어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433억원, 제주항공 533억원, 티웨이항공 286억원으로 추산됐습니다.
 
 
진에어 B737-800. (사진=진에어)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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