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어제 삼성정밀화학이 태양광 사업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삼성의 신수종 사업이 다시 한번 관심을 모았는데요
삼성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 현황을 짚어 보겠습니다.
삼성은 지난 5월 태양전지, 자동차 2차전지, LED, 바이오제약, 의료기기 등 다섯개 산업에 2020년까지 2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삼성정밀화학이 태양전지의 재료인 폴리실리콘 사업을 모색하는 것은 이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태양광 분야에서 삼성은 원료부터 발전소에 이르기까지 수직계열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삼성정밀화학이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고, 삼성코닝정밀소재는 태양전지 유리기판과 웨이퍼를, 삼성전자는 태양전지와 모듈을, 삼성에버랜드와 삼성물산은 태양광 발전소 시공과 운영을 각각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이 또 하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이 바이오 제약인데요,
삼성은 이 분야에서 바이오시밀러와 바이오 신약의 두개 분야로 준비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이오시밀러는 삼성전자와 삼성의료원이 항체치료제 연구를 진행 중이고, 바이오 신약은 삼성종합기술원을 중심으로 사업 초기단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 분야의 전문인력이 부족한 만큼 해외 바이오 기업의 인수합병을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삼성전자가 메디슨 인수를 추진하고 있고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이동식 엑스레이 디텍터를 양산하면서 초정밀 의료장비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또 삼성테크윈은 정밀 의료기기와 진단사업을, 에스원은 가정용 의료기기 사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동차 2차전지 분야에서는 삼성SDI의 자회사인 SB리모티브가 오늘 공장 준공식을 열면서 메이저 업체로 발돋움 하고 있습니다.
LED 분야는 삼성LED를 중심으로 디스플레이 백라이트 뿐만 아니라 조명과 전장 분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삼성은 2020년까지 다섯개 분야에서 연간 50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인데요, 그룹차원에서 진행하는 신수종 사업의 성과가 언제쯤 가시화될 지 주목됩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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