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박준(본명 박남식)씨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자신이 운영하는 미용실 여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유명 헤어디자이너 박준(본명 박남식·62)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전휴재 영장전담판사는 5일 열린 박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피감독자간음 및 준강간·준강제추행'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전 판사는 "당사자들의 주장이 크게 엇갈리는 이 사건에서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주요 범죄혐의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지 않다"라고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부터 자신이 서울 청담동에서 운영 중인 미용실 안에서 여직원 A씨를 수차례 성폭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올 초 회사 세미나에서는 술에 취한 여직원 B씨 등 2명을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러나 박씨는 검찰조사에서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졌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안미영)는 지난 4일 박씨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