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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폭행' 혐의 류시원 "때린 적 없다" 법정서 혐의 부인
입력 : 2013-06-25 오전 11:00:01
[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배우 류시원이 법정에서 '아내 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이성용 판사 심리로 25일 열린 공판에서 류씨측 변호인은 "류씨는 (아내 조씨를) 손바닥으로 뺨을 때리는 등의 폭행을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류씨측 변호인은 이어 "류씨가 공소사실에 기재된 대로 '난 아는 건달들이 많다'는 등의 말을 조씨에게 한 것은 사실이지만 일시적으로 폭언을 할 것일 뿐, 이는 부부사이에 통상 있을 수 있는 말싸움에서 자신의 의견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한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또 "류씨가 부인 소유의 차량에 GPS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한 것은 맞다"면서도 "배우라는 직업의 특성상 가족과 멀리 떨어져 있다 보니, 배우자와 자녀의 안전을 위해 한 것이다. 사회통념상 정당성이 있는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이어 "조씨가 딸을 이용해 돌발적으로, 상식 밖의 행동을 해 류씨를 협박한 영상파일을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우선 다음 달 18일 조씨가 '폭행 당했다'며 검찰에 제출한 녹음파일을 법정에서 틀어 '뺨때리는 소리가 들리는지' 여부를 확인한 다음, 조씨를 증인으로 채택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부인 차량에 몰래 위치추적기를 부착하고 부인을 손찌검한 혐의로 류씨를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류씨는 지난 2011년 부인 소유의 차량에 동의 없이 GPS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해 약 8개월간 위치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2011년 8월에는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아내와 말다툼을 하던 중 아내의 얼굴을 수차례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현재 류씨는 조씨와 결혼한지 3년 만에 파경을 맞고 서울가정법원에서 이혼 소송 중이다.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배우 류시원씨가 25일 재판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 법정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전재욱기자)
 
 
김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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