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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투윅스, '딸 살려야하는 도망자 사투 그려
이승기 "다양한 감정선, 도전할만한 작품"
입력 : 2013-07-31 오후 8:14:12
(사진제공=MBC)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8년 만에 있는지도 몰랐던 딸과 재회했는데, 그 딸이 백혈병을 앓고 있다면? 그런데 자신의 처지가 도망자 신세라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MBC 새 수목드라마 '투윅스'는 백혈병의 걸린 딸에게 골수 이식을 하고자 하지만, 억울하게 살인 누명을 써 도망자 신세가 돼 2주 동안 도망치는 한 남성의 이야기를 골자로 두고 있다. '투윅스'는 KBS2 '내 딸 서영이' 등을 집필한 소현경 작가와 MBC '개인의 취향' 등을 연출한 손형석 PD가 뭉쳤다.
 
손형석 PD는 31일 오후 서울 컨밴션헤리츠 호텔에서 열린 '투윅스' 제작발표회에서 "도망치고 추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지만 거 속에서 휴머니즘과 감동을 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어 그는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채 살아가던 남자, 복수를 원하는 여자 등 여러 각기 입장에 있는 캐릭터들이 주인공의 탈주를 겪으면서 삶의 목적과 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다"고 덧붙였다.
 
도망자 장태산은 이준기가 맡는다. 기존 화려하고 어두운 남성 캐릭터를 연기한 이준기는 이번에도 한량, 건달에 사나운 도망자를 연기한다.
 
이준기는 "비슷하게 볼 수 있지만, 이 작품에는 내가 가져볼 수 없는 감정선들이 있다. 딸이 있는 것을 상상해 본 적도 없었는데, 이 작품에서는 딸이 있다. 딸에 대한 사랑, 누명을 벗기 위한 움직임, 애절한 사랑 등 배우로서 꼭 도전해볼만한 작품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극중 장태산은 지난해 방송된 SBS '추적자'에서 손현주가 연기한 백홍석과 겹치는 지점이 있다. 강한 부성애와 도망자라는 점이 그렇다.
 
이준기는 "'추적자'를 정말 재밌게 봤다. 그 분의 내공은 따라갈 수 없다. 장태산이 처한 상황에 몰입하려고 하고 있다. 중요한 건 딸에 대한 감정이다. 어떻게 표현해야 될 지 모르겠다. 지금도 관건이다. 감정이 어긋나면 가짜가 되니까 그 중심을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김소연은 억울한 누명을 쓴 장태산을 쫓는 박재경 검사를 연기한다. 더불어 8년전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문일석(조민기 분)에게 복수심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김소연의 경우 SBS '검사 프린세스'에 이어 또 엘리트 검사 역할을 맡았다.
 
김소연은 "일을 잘하고 명석한 인물인데, 일부러 허당스러운 모습으로 위장한다. 너무 일을 잘하면 사람들이 견제할거니까. 사건이 터지면서 본 모습이 나온다. 오히려 버럭하는 게 많다. 내 목표가 '버럭소연'이다. 일부러 뱃심을 기르면서 큰 목소리로 버럭 소리를 지르려고 노력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박재경은 철저히 자기 힘으로 다 해내는 인물이다. 과거 검사 역할이 여성스럽다면, 이번에는 보이시하고 남성적이다"고 설명했다.
 
◇이준기·김소연·류수영·박하선·조민기(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제공=MBC)
 
장태산의 옛 연인 서인혜는 박하선이 분한다. 자신을 버린 태산 사이에서 태어난 딸 수진(이채미 분)을 힘겹게 키우지만, 딸이 백혈병에 걸리면서 골수 이식 수술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다시 태산을 찾는다.
 
박하선은 "8년 전 태산으로부터 아무 설명 없이 이별 통보를 받은 것에 대해 한을 갖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배우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이가 들면 입양을 하고 싶을 정도로 아이를 좋아한다. 애리만족을 느끼며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며 어머니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최근 MBC 예능 '일밤-진짜사나이'를 통해 대세로 떠오른 류수영은 인혜를 사랑하는 강력팀 형사 임승우를 연기한다. 임승우는 냉철하고 이지적이지만 사랑 앞에서 이성을 잃기도 한다.
 
류수영은 "매사 최선을 다해 자신의 임무를 책임지려고 하는 인물이다. 단순하게 사랑하고 일도 열심히 한다. 이러한 단순함이 복자한 현실에서는 매력으로 다가갈 것 같다"고 말했다.
 
장태산에 누명을 씌우는 문일석은 조민기가, 탐욕 가득한 정치인 조서희는 김혜옥이 연기한다. 조민기는 "아름다운 배우들을 고생하게 만드는 인물이다. 내 손으로 사람을 죽이는 역할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고 밝혔다.
 
김혜옥은 "조서희는 탐욕과 집착의 화신이다. 나쁜 마음을 갖고 연기를 하려니 항상 긴장하게 된다"고 토로했다. 이어 "소현경 작가의 대사에는 철학이 있다. 교훈적인게 많고 무게감이 있다. 대사 하나 하나에 심혈을 기울인다. 강렬한 대사가 나와 잘 맞는다"고 말했다.
 
'투윅스'는 오는 8월 7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함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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