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소니 픽쳐스)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할리우드에서 한국의 영화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국내에서는 '굿 윌 헌팅', '디파티드' 등으로 잘 알려진 할리우드 배우 맷 데이먼이 영화 '엘리시움' 홍보차 한국을 찾았다.
14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엘리시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엘리시움'의 주인공 맷 데이먼과 샬토 코플리가 참석했다.
한국에 처음 왔다는 맷 데이먼은 "어제(13일)밤에 도착해서 호텔 밖을 못 벗어났다. 창 밖으로 보이는 야경이 아름다워서 계속 사진을 찍고 있다. 나중에는 가족들과 함께 꼭 오고 싶다"고 한국에 대한 첫인상을 전했다.
'엘리시움'에서 맷 데이먼은 방사능에 노출돼 약 1주일 정도 밖에 살지 못하는 지구의 전사 맥스를 연기했다. 지구가 황폐해진 미래에 1%의 부유층만 살고 있는 엘리시움으로 가 치료를 받고자 하는 그의 이야기가 영화의 줄거리다.
맷 데이먼은 "이 영화에 대해 몇년 전에 얘기를 들었다. 감독이 연출을 잘해서 같이 일하고 싶었다. 닐 블롬캠프 감독을 만났을 때 이미 그는 엘리시움을 머리 속에 다 그리고 있었고, 나를 통해 이 엘리시움을 표현하고 싶어했다. 그래서 영화 출연에 대한 선택도 쉬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나는 작품을 고를 때 감독만 보고 결정한다. 다른 사람들은 예산도 보고 이것저것 깊이 생각하지만, 나는 감독의 역량만 본다. 그래서 굉장히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었다. 훌륭한 감독들은 다양한 영화를 만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취재진은 한국 영화 감독 중에 혹시 같이 일하고 싶은 감독이 있냐고 질문했다.
이에 맷 데이먼은 "박찬욱 감독이면 고민 없이 함께 작업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영화 '엘리시움'은 미래를 다루고 있음에도 부유층과 빈곤층의 경계를 뚜렷하게 만들고 이들의 상생에 대한 고민거리를 던진다. 작금의 현실적인 문제와 영화의 주제가 맞닿는다.
그는 에이즈에 걸린 약자를 돕는 일이나, 개발도상국에 깨끗한 물과 위생시설을 지원하는 단체를 통해 활동하는 등 사회적인 문제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배우로 알려져 있다.
맷 데이먼은 "나는 주로 개발도상국에 깨끗한 물과 위생시설을 지원하는 일을 많이 한다.그래서 여러 국가를 많이 방문한다. 21초마다 어린 아이 1명이 사망한다고 한다. 깨끗한 물과 위생시설이 없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좀 더 관심을 가져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엘리시움'은 미국에서는 지난 9일에 개봉했으며, 국내에서는 오는 29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