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CJ엔터테인먼트, 쇼박스 미디어플렉스, 영화사 아이비전)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한국영화가 득세하고 있는 가운데 가을 극장가 역시 흥행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대작 '관상'을 피해 개봉을 추석 이후로 미룬 영화들이 10월로 몰리면서 뜨거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출연 배우들 역시 이름 값이 상당하며, 영화의 색도 각각 다양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월 개봉을 앞둔 영화는 김윤석과 여진구가 출연하는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이하 '화이'), 설경구와 엄지원의 '소원', 유아인과 김해숙의 '깡철이', 천정명과 김민정의 '밤의 여왕'이다.
먼저 오는 10월 2일 '소원'과 '깡철이'가 맞붙는다. '소원'은 이준익 감독의 복귀작으로 성폭력을 당한 딸의 아버지로 분하는 설경구의 진한 부성애를 그릴 전망이다.
2011년 '평양성'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이준익 감독과 휴머니즘 연기에서는 강한 힘을 과시하는 설경구의 호흡이 기대된다. 최근 '소원'의 기술시사회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어 관심이 높다.
'완득이'를 통해 반항아 이미지를 강하게 씌운 유아인이 '깡철이'에서는 김해숙과 함께 모자간의 진한 사랑을 그린다.
부산을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은 부두일로 근근이 살아가는 20대 남자 강철이(유아인 분)이 주인공이다. 유일한 가족의 엄마(김해숙 분)의 병세가 심해지면서 어쩔 수 없이 검은 조직으로 들어가 겪는 이야기를 그린다.
진한 가족애와 거친 남성들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가을 영화와 가장 어울리는다는 평이다. '우리 형',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의 안권태 감독의 5년 만의 복귀작이다.
'소원'과 '깡철이' 개봉 다음 주에는 '화이'가 관객을 찾는다. '화이'는 신하균과 변희봉 주연의 '지구를 지켜라'로 화제를 모은 장준환 감독이 10년 만에 돌아온 작품이다.
관록의 40대 배우들과 10대 여진구의 연기 대결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5명의 범죄자 아버지를 둔 화이가 뒤늦게 자신을 둘러싼 비밀을 알고 처절한 복수를 벌이는 이야기다.
김윤석을 비롯해 조진웅, 김성균, 장현성, 박해준의 연기력도 이 영화의 포인트다.
이후 10월 17일에는 천정명, 김민정 주연의 '밤의 여왕'이 개봉한다. 낮에는 현모양처이지만 밤에는 도발적인 여인으로 변하는 아내(김민정 분)의 과거를 캐내는 남편(천정명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앞선 영화들이 무거운 내용과 감정선을 가지고 있는 것과 달리 편하고 가볍게 웃으면서 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더불어 SBS 드라마 '패션 70s'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천정명과 김민정의 두 번째 만남 역시 기대가 모아지는 대목이다.
이 외에도 배우 박중훈의 연출 데뷔작 '톱스타'와 김기덕 감독이 제작하고 그룹 엠블랙의 이준이 출연하는 '배우는 배우다'도 10월 개봉을 확정지었다. 관객들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도 선택 폭이 넓은 10월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