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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돌아온 '친구2'.."멋진 느와르 만들고 싶었다"
입력 : 2013-11-04 오후 6:24:17
◇'친구2' 포스터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지난 2001년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 820만 관객을 동원해 한국영화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영화 '친구'가 12년 만에 '친구2'로 돌아왔다.
 
'친구2'는 '친구'에서 동수(장동건 분)을 살인교사한 혐의로 17년간을 복역한 준석(유오성 분)이 출소해 동수의 아들 성훈(김우빈 분)과 힘을 모아 부산 일대에서 세력싸움을 벌이는 이야기다.
 
취재진 및 영화관계자들에게 영화를 선공개하는 '친구2'의 언론시사회가 4일 오후 2시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곽경택 감독과 배우 유오성, 김우빈이 자리했다.
 
이날 곽경택 감독은 "청문회에 나온 느낌"이라면서 "'친구'에 누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게 내 솔직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친구'가 당시 향수를 일으키만한 설정과 내용으로 대중에게 사랑받았다면 '친구2'는 전작의 내용을 정리하면서 아버지에 대한 복수를 그린다.
 
이에 대해 곽 감독은 "'친구' 이후로 향수를 불러 일으킬만한 영화들이 많이 나왔다. '써니'도 그렇고 '범죄와의 전쟁'도 그렇다"면서 "이번 영화는 멋진 느와르를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영화 엔딩을 보면 '친구3' 제작을 예상케한다. 엔딩 때문에 '친구3'에 대한 제작 의향을 묻는 질문이 있었다. 3편이 만들어진다면 더 성장한 성훈의 이야기가 될 것이라 예상된다.
 
하지만 곽 감독은 "3편에 대한 계획은 전혀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친구'에 이어 '친구2'에도 등장하는 유오성 역시 '친구2'에서 마무리 되야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유오성은 "12년 전 조폭이라는 수단을 통해 하나의 작품이 만들어 졌었고, 12년이 지나 또 다른 영화가 만들어졌다"며 "그 당시 사랑해준 사람들에 대한 보답하는 마음이 있었고, 이제는 떠나 보내야 한다는 마음으로 작업에 임했다"고 밝혔다.
 
17년이 지난 준석을 연기한 것에 대해서 유오성은 "12년 전 내가 30대 중반이었고, 지금은 40대 후반에 와있다. 자연스럽게 나이를 먹어가며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진 것 같다"며 "그 당시 준석은 속도의 문제로 싸웠고, 지금의 준석은 방향의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준석이란 인물과 유오성이 같은 궤적을 밟아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화에서 김우빈은 성훈을 통해 날 것 같은 액션과 반항아의 모습을 강하게 드러낸다. 그동안 반항아 이미지가 강했지만 이번에는 그 어떤 작품에서보다도 세다.
 
김우빈은 "기존 반항아 연기에서는 못 해본 것이 많아 아쉬웠다. 이번 영화에서는 아쉬움 없이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어서 재밌었다. '친구2'는 지금까지 했던 반항아 연기의 끝판왕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친구2'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함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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