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토니안-앤디-탁재훈-붐 (사진제공=KBS, SBS, QTV, 코엔티엔)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이틀 사이에 불법도박 관련 혐의로 상당수의 유명 연예인들이 검찰조사를 받음에 따라 방송가가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을 전망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수근(38)과 탁재훈(45·본명 배성우), 토니안(35·안승호), 붐(31·이민호), 앤디(31·이선호), 양세형(28) 등이 일명 '맞대기' 도박이라는 방식을 통해 거액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그중 이수근과 붐은 스스로 혐의를 인정하고 출연중이던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를 선언했다. 이외는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수근은 가장 많은 프로그램을 하고 있었다.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은 오는 24일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하차하고, '우리동네 예체능'에서은 곧바로 하차했다.
가장 큰 문제는 tvN '백만장자 마이턴'이다. 연승제 방식의 프로그램 성격을 갖고 있는 '마이턴'에서 이수근이 이미 녹화분에서 연승을 한 상태라 방송 전반의 내용을 뒤집어야하는 상황에 처해있다. 제작진은 "논의를 좀 더 한 후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붐 소속사는 "조사 결과를 떠나 걱정을 끼친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며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뒤 자숙하겠다"고 뜻을 전했다.
현재 붐은 SBS '스타킹'과 KBS2 '출발 드림팀2', SBS 라디오 '붐의 영스트리트'에 출연 중이다. 또 방영 예정인 SBS '패션왕 코리아' 녹화에 참여했다. 붐은 이들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할 전망이다.
토니안은 QTV '20세기 미소년'에서 활약 중이다. 토니안 측은 "아직 조사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닌 만큼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20세기 미소년' 측 역시 같은 입장이다.
앤디는 현재 JTBC '신화방송'에 출연 중이다. 신화 멤버들과 함께 하는 방송이고 최근 김동완이 뮤지컬 일정으로 빠지게 된 상황이라 앤디까지 하차하게 되면 '신화방송'은 4명이 이끌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신화방송' 관계자는 "사실 확인을 한 뒤 논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탁재훈의 경우 출연중이던 '비틀즈 코드2'가 이미 지난주 종영을 한 상황이다. M.net에서는 '비틀즈 코드2'의 하이라이트를 방송하고 있었으나 이를 종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더구나 탁재훈은 컨츄리꼬꼬에서 콤비였던 신정환에 이어 도박 사건에 연루됨에 따라 아쉬움이 더 큰 상황이다.
약 이틀 사이에 10개 가까이 되는 프로그램이 새 멤버를 물색해야 할지도 모를 상황을 맞이했다. 예상치 못한 하차와 투입은 프로그램의 질적인 측면에서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현재 연루된 스타들은 예능에서 맹활약 중이다. 방송가는 예능인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때문에 더욱 안타깝게 여겨진다"고 토로했다.
느닷없는 후폭풍을 맞은 방송가가 이 상황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