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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연애 다룬 프로그램, 종편·케이블서 인기몰이
입력 : 2014-01-16 오후 12:24:28
◇'달콤한19'-'오늘밤 어때' 포스터 (사진제공=TrendE, tvN)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지난해 JTBC '마녀사냥'으로부터 비롯된 연애코드가 케이블 방송으로 확대되고 있다. 시청자들의 다양한 사연을 통해 출연자의 경험과 의견으로 서로 소통하는 방식의 프로그램이 늘고 있다.
 
tvN '김지윤의 달콤한 19'는 사내연애를 비롯해 여러가지 연애 관련 속얘기를 털어놓는 프로그램이다. 연인관계에 놓여있는 사람들의 사소한 고민부터 성관계까지 다양한 주제를 폭넓게 다룬다.
 
좋은연애연구소의 김지윤 소장이 차분하게 해결책을 던져주고, 고정패널 홍진영이 여자의 입장을 대변한다. 최근에는 tvN '더지니어스2'에서 활약한 홍진호가 출연해 남자 입장을 대신했다.
 
16일부터는 케이블채널 TrendE에서 '오늘 밤 어때?'를 론칭한다. '19세 미만 관람불가'로 시청자들의 고민을 상담해주는 방식이다. 19금 방송답게 성 담론에 포커스를 맞춰 소위 센 이야기를 할 전망이다.
 
케이블 초창기에는 성에 초점을 맞춘 형식의 토크쇼가 즐비했다.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것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케이블=야한 채널'이라는 인식을 심어줬고 단발성 인기에 그쳤다.
 
이에 대해 '마녀사냥' 김민지 PD는 "과거에 선정적이었던 프로그램은 역풍을 맞았다"며 "최대한 유쾌하고 자연스럽게 풀어내지 않으면 시청자들의 거부감을 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맨스가 필요해' 스틸 (사진제공=tvN)
 
예능을 넘어 드라마도 등장했다. 지난 13일 첫 방송된 '로맨스가 필요해3'는 농도 짙은 키스신은 물론이고 남자와의 관계를 여자의 입장에서 과감하게 표현한다. 30대 능력있는 직장 여성들의 이야기이다보니 시즌1과 2보다 더욱 수위가 강해졌다는 평이다.
 
이처럼 종합편성채널과 케이블에서 연애와 성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이 늘어나는 이유는 뭘까. 19금코드에 대한 거부감의 해소가 가장 큰 이유로 꼽히고 있다.
 
김민지 PD는 "우리 프로그램만 봐도 시청자들이 더 강한 사연을 털어놓는다"며 "시청자들 자체가 이러한 연애상담에 대해 갈증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지상파에서 머뭇거리던 소재들을 케이블과 종편이 다루면서 성인콘텐츠에 목마른 시청자들 사이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적절한 안전장치가 있다면, 성담론에 대한 프로그램은 표현의 폭을 넓히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함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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