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국-강성진-강레오-양준혁 (사진제공=tvN)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5~10년 뒤면 시골로 돌아가 농사를 짓는 게 꿈입니다"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양준혁, 개그맨 양상국, 배우 강성진, 셰프 강레오가 입을 모아 한 말이다. 이들 네 사람이 농촌재생프로젝트 tvN '삼촌로망스'를 통해 한 자리에 모였다.
방송 출연진과 담당 PD의 촬영 소감 및 각오를 들어보는 '삼촌로망스' 기자간담회가 1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한 커피숍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양준혁, 양상국, 강성진, 강레오와 기획 및 연출을 맡은 정민식 PD가 참석했다.
농촌재생프로젝트라는 다소 거창한 이름의 부제의 '삼촌로망스'는 네 사람이 귀농을 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다소 어울리지 않는 네 사람을 조합한 PD는 무슨 이유였는지 물어봤다. 정 PD는 진정성이라는 답을 내놨다.
정 PD는 "캐스팅을 위해 많은 사람들과 얘기를 나눠봤는데, 각기 다른 이유로서 귀농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있었다. 가장 진정성 있는 네 사람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합만 놓고 보면 굉장히 생뚱맞다. 재미를 위한 예능이 아니라 사실을 위한 예능이 될 것이다. 개그맨인 양상국을 통해 예능적인 부분을 살리면서 농촌의 선입견과 편견을 깨는 리얼 예능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약 20년 간 야구선수로서 최고의 위치에 있다가 야구 해설 및 방송인으로 거듭난 양준혁은 50세에서 60세 때 귀농을 꿈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준혁은 "나중에 나이가 되면 '양준혁 야구장'을 만들고, 그 옆에서 텃밭을 통해 농사를 지어보고 싶다. 지금 내가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면, 제3의 인생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KBS2 '개그콘서트'에서 '촌놈' 이미지를 각인시킨 양상국은 시골 특유의 감성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양상국은 "시골에서 자라서 그런지 시골만의 감성이 있다. 귀농과 귀촌은 많이 다르더라. 귀농의 과정을 배우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강남을 지나치게 선호하는 허경환에게 귀농을 추천하고 싶다. 통영 촌놈이 너무 강남을 좋아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재 양상국은 신예 연기자 천이슬과 공개연애 중이다. 여자친구의 의견도 수렴한 내용인지 덧붙여 질문했다.
이에 양상국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며 "결혼 얘기는 해보지 않았다. 여자친구가 전원생활을 좋아한다. 만약 결혼을 하게 된다면 귀촌은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감초연기를 인정받고 있는 강성진은 현재 부업으로 장을 담그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후에도 장을 담그는 사업을 통한 재테크를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있었다.
강성진은 "최근에 메주를 통해 된장을 만들거나 간장, 고추장을 만드는 과정을 배웠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의미있었던 시간이었다. 진지하게 '장 재테크'를 고심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강성진은 "우리 모두 생업이 따로 있다. 이 프로그램은 생업이 있음에도, 귀농을 준비할 수 있다는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프로그램의 의미가 상당하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독설을 하기로 유명한 셰프 강레오는 "신선한 재료로 좋은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요리사의 기본적인 꿈"이라면서 '삼촌로망스'를 통해 꿈이 목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레오는 "농작물에 대한 관심이 평소에 많았다. 그쪽으로 공부를 하고 있던 차에 프로그램에 섭외됐다. 조그만한 것을 먹어도 영양분이 많은 '베이비채소'를 재배하고 싶다"며 "이 모든 것이 좋은 셰프가 되기 위한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MBC '무한도전'의 농촌특집이나 '남자의 자격'의 농촌체험 등 다양한 리얼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에서 농촌을 배경으로 방송했다. 다시 한 번 농촌을 주제로 삼은 '삼촌로망스'는 다른 예능의 농촌특집과 어떤 차별점이 있는지 물어봤다.
정 PD는 "'삼촌로망스'는 농촌 재생이라는 얼개를 가져간다. 촬영을 하면서 느낀 점은 개인의 귀농도 중요하지만 마을과의 조합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귀농을 한 분들 중에 현실적으로 힘든 분들이 많은데, 우리 프로그램이 현실적인 고충과 문제점을 짚어내는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성진은 농촌에 대한 선입견을 지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성진은 "나만 하더라도 농촌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다. 막상 가서 보니 선진화 과학화 돼있었다. 시청자들은 우리들의 간접적인 체험을 통해 편견과 선입견을 깰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삼촌로망스'는 오는 15일 오후 5시 4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