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영-심이영 (사진제공=MBC)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배우 최원영(38)과 심이영(34)이 28일 오후 6시 30분에 결혼한다.
지난해 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에서 커플로 연기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극중에서처럼 실제에서도 사랑을 이루며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
결혼식에 앞서 신랑과 신부의 결혼 소감을 들어보는 기자간담회가 이날 오후 3시 30분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결혼을 앞둔 두 사람은 어느 때보다 화기애애하고 밝은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나섰다.
먼저 최원영은 "많은 분들이 애정 어린 마음으로 축하해주는 결혼이니만큼 최선을 다해 살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사람들이 결혼은 현실이고 연애할 때와 다른 감정일 것이라고 하는데 물론 갈등을 느껴 환상이 깨질수도 있겠지만 서로 함께 진실된 모습으로 헤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하나의 스타커플로 탄생한 두 사람의 첫 만남은 '백년의 유산' 대본리딩 때였다. 두 사람은 대본리딩을 한 뒤 서로에게 호감을 강하게 느꼈다고 고백했다.
최원영은 "얼마 전 친한 매니저를 만났는데, 그 친구가 내가 대본리딩을 마치고 난 뒤 심이영을 두고 '내 이상형인데'라는 말을 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놀랐다고 하더라. 그 말을 듣고 굉장히 반가웠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 대본리딩을 했는데 기존에 알고 있었던 사람처럼 반갑고 편안했다. 기다리던 내 이상형이자 내 짝이 아니었나 싶다"고 털어놨다.
심이영 역시 최원영에 대한 호감을 표시했다. 심이영은 "오빠를 처음 봤을 때 '좋은 사람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서로에 대해 알지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왠지 말하지 않아도 잘 통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배우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프러포즈도 로맨틱했다.
최원영은 "연애 시절 차 위에 반지를 올려놓고 '이 차를 평생 함께 같이 타고 다녔으면 하는 사람이 당신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었다"고 밝혔다.
심이영은 앞서 방송인 전현무와 함께 MBC플러스 '오늘부터 엄마아빠'라는 프로그램에서 가상부부로 활동했다. 이날 취재진은 전현무가 어떻게 축하했냐는 질문을 던졌다.
"기사를 보고 가장 먼저 문자를 보낸 사람이 전현무"라고 밝힌 심이영은 "기분좋게 정말 진심으로 축하해줬다"고 말했다.
최원영은 "작품하면서 뵙지는 못했는데 진심으로 축하해줬다고 해서 전현무에게 고마움을 느꼈다"고 전했다 .
끝으로 두 사람은 "어떤 아내와 어떤 남편이 되겠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웃으면서 진행되던 기자간담회에서 두 사람은 이 순간만큼은 진지하게 한 문장씩 말을 이어갔다.
먼저 입을 연 심이영은 "결혼 과정을 거치면서 서로 몰랐던 것에 대해 알아간다고 하는데, 우리는 이상하게도 싸우지 않았다. 남편의 배려심을 알게됐다"며 "앞으로도 오빠에게 더 많이 배려하고 사랑하고 희생하는 아내가 되겠다"고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최원영은 "아마 싸우지 않았던 이유는 서로 같은 지점을 보면서 일을 하는 동료이기도 해서 소통이 잘 돼 그런 것 같다"며 "내가 한 명 더 있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살면 큰 문제 없이 즐겁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좋은 남편이 되겠다"고 당당히 말했다 .
'백년의 유산'에서 부부로 호흡한 두 사람은 지난 1월 결혼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당시 최원영은 "축하 받고 싶은 일이 생겼다"며 심이영과의 결혼 소식과 임신 소식을 전했다. 심이영은 현재 임신 20주차다.
이날 결혼식 사회 1부는 조진웅이, 2부는 정겨운이 맡는다. 가수 이정과 팀이 축가를 맡았으며 주례는 없다.
지난 2002년 영화 '색즉시공'으로 데뷔한 최원영은 '선덕여왕', '이웃집 웬수', '맛있는 인생', '백년의 유산' 영화 '번개와 춤을', '플랜맨'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특히 지난해 SBS '상속자들'을 통해 큰 사랑을 받았으며, 오는 3월 5일 첫 방송을 앞둔 SBS '쓰리데이즈'에서 악역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심이영은 지난 2000년 영화 '실제상황'으로 데뷔했으며, 드라마 '메리는 외박중', '넝쿨째 굴러온 당신', '백년의 유산', '수상한 가정부'를 비롯해 영화 '파주', '두 여자', '봄, 눈'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