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가 더 필요해' 패널 (사진제공=tvN)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여자친구의 집안과 우리 집안의 경제적 차이가 심합니다. 제 힘으로 강북의 전셋집을 마련하려고 했는데, 여자친구의 부모님은 6억원 정도의 강남 새 아파트를 원하시고, 외제차도 원합니다. 여자 친구의 아버지는 대기업 임원이시고 저희 부모님은 시골에서 이불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자 친구는 부모님과 달리 상당히 검소하고 착합니다. 저 이 결혼 해야될까요?"
지난 22일 오후 11시20분에 새롭게 문을 연 tvN '로맨스가 더 필요해'에서 보내진 사연이다. 전현무, 라미란, 이창훈, 레이디제인, 조세호, 홍진형, 홍진호, 김지윤 실장 등 8명의 패널이 연애부터 결혼까지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서로 간의 생각을 공유한다.
이 프로그램의 재미는 남녀 혹은 세대간의 의견 차이를 알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사연에 대해 "집안과 집안 간의 결합이라 심각하게 재고해야 한다"는 의견의 홍진영과 전현무가 있었고, "부모님의 말이 단순히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서 나온 것일 수도 있다"는 라미란의 의견도 있었다.
두 의견 모두 일리가 있어 시청자에게도 고민과 자신의 생각을 짚어볼 수 있는 시간을 제시한다. .
이들 8명의 제시하는 의견은 리얼하면서도 현실적이고 그 안에서 유머를 제공했다. 특히 조세호와 레이디제인의 상황극은 조세호의 돋보이는 연기력으로 큰 웃음을 안겼다.
패널 중 나이가 가장 많은 이창훈은 다른 패널들의 행동에 대해 다소 비판적이고 보수적인 의견을 드러내 첫 화부터 '어르신'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세대 간의 갈등이 심해지는 시기에 '로맨스가 더 필요해'는 이창훈을 통해 세대끼리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드는 기회도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SNS 전문가를 초청한 '썸톡' 코너도 눈길을 끌었다. 주변 사람들에게 '야옹'이라는 톡을 보내놓고 답장시간과 내용을 통해 심리를 분석하는 이 코너는 신선하면서도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홍진호와 홍진영의 핑크빛 기류가 흐른 점은 다수 패널이 등장하는 토크쇼에 스토리를 만들며 새로운 재미를 부가했다. 또 평소 남편과 대화가 많지 않다는 라미란은 패널들의 요구로 남편에게 '사랑해'라는 문자를 보냈고, 남편에게서는 즉시 '나도 사랑해'라는 답장이 왔다. 이 때문에 라미란은 방송 중 눈시울을 붉혔다.
'로맨스가 더 필요해'는 이렇듯 각각의 상황에 놓인 패널들이 실제 상황을 방송 도중 그대로 전하며 리얼함을 전했다. 이러한 리얼함 속에서 연애에 대해 알아가는 모습은 기존 토크쇼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장면이었다.
이 프로그램을 맡고 있는 문태주 PD는 "로맨스는 젊은 미혼뿐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에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로맨스가 더 필요해'를 통해 미혼과 기혼, 남성과 여성간의 경계를 허물며 전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연애 토크쇼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제 겨우 첫 발을 뗀 '로맨스가 더 필요해'가 제작진이 기획의도처럼 남녀간의 경계를 허물고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새 연애 토크쇼가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