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용-탕웨이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김태용 감독과 중화권 여배우 탕웨이가 지난 12일 결혼식을 올렸다고 영화사 봄이 지난 24일 밝혔다.
영화상 봄은 이날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두 사람은 12일 스웨덴 베리히만 하우스(Bergman House)에서 결혼식을 올렸다"며 "스웨덴 포뢰섬은 탕웨이가 오랫동안 방문하길 꿈꿔온 곳"이라고 설명했다.
봄 측에 따르면 포뢰섬은 잉그마르 베르히만 감독의 생지이며, 김태용 감독 역시 베르히만 감독에 대한 존경과 경외심을 갖고 있었다. 두 사람은 감독을 기리는 의미로 즉석에서 조촐한 결혼식을 치뤘다.
두 사람은 베르히만 영화제의 집행위원장 부부를 증인으로 바다가 보이는 베르히만 하우스 앞마당에서 둘만의 결혼식을 치뤘으며, 다음날 현지 사람들과 조촐한 축하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 가수 안드레아스가 즉석에서 노래를 불렀으며, 트위터를 올린 요나스는 그 자리에 참석한 현지인 중 한 사람이다.
제작사 봄은 "정식 결혼식은 예정대로 양가 가족들만 모여서 8월(음력으로 가을이 시작되는 시기)에 비공개로 치룰 예정이다. 결혼식 날짜와 장소는 비공개인 관계로 알려드릴 수 없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은 지난 24일 탕웨이의 광고 촬영차 호주 시드니에 도착, 탕웨이가 이 전에 발목 골절상을 입은 것이 아직 완쾌되지 않아서 휠체어로 이동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두 사람은 결혼소식이 들렸고, 최근 한 매체에 의해 비밀 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봄 측은 "정식 결혼식은 오는 8월에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는 영화 '만추'에서 주연 배우와 감독으로 인연을 맺었으며, 지난 2일 보도자료를 통해 결혼을 발표했다.
탕웨이는 지난 22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한 화장품 브랜드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 "여자가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만난다면 누가 포기를 하겠느냐"며 결혼 소감을 직접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