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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내 탈모용 세포치료제 개발..탈모인 '웃음꽃' 피나
입력 : 2014-10-09 오후 1:46:20
[뉴스토마토 류석기자] 국내 연구진이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한 탈모 치료제 개발의 실마리를 찾아냈다. 특정 성장인자가 들어있는 배양액에서 배양한 지방줄기세포를 생쥐에 주사한 결과 모발 성장이 3배 이상 촉진된 것.
 
◇성종혁 교수
 
미래창조과학부는 9일 국내 연구진에 의해 특정 성장인자가 들어있는 배양액에서 배양한 지방줄기세포를 생쥐에 주사한 결과 모발 성장이 3배 이상 촉진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세대 약학과 성종혁 교수가 주도하고 김지혜, 김왕균 연구원이 참여한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는 신진연구자지원사업(신진연구)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연구결과는 줄기세포 분야 국제학술지 스템셀즈(Stem Cells)지 온라인판에 게재될 예정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방줄기세포를 세포치료제로 개발할 때 난제로 지적되어온 긴 배양기간과 고비용을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실마리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지방줄기세포에 D형 혈소판유래성장인자를 처리해주면 성장과 증식이 2배 이상 왕성해지는 것을 알아냈다. 이를 통해 배양된 지방줄기세포를 생쥐의 피하에 주사한 결과 성장기 모발이 유도되고, 모발이 증식됨을 확인했다.
 
이러한 줄기세포의 증식능 향상 효과는 D형 혈소판유래성장인자가 만들어낸 활성산소가 줄기세포를 자극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성 교수는 "3~5년의 추가연구를 하면 탈모치료용 세포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며, 저농도의 활성산소가 세포내 신호전달물질로 작용하여 세포의 성장을 조절한다는 최신 이론을 뒷받침하는 증거로서의 학문적인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모발이식을 대체하는 탈모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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