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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서 빛본 컴투스, 중국서 부진한 게임빌..실적 '희비'
컴투스 영업익 356억..전년比 1720%↑
입력 : 2015-05-12 오후 2:35:47
국내 모바일 게임의 두 강자인 컴투스(078340)게임빌(063080)이 올해 1분기에 상반된 실적을 기록했다. 컴투스는 자사 인기 모바일 게임들의 해외 성장세에 힘입어 창사 이래 단일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게임빌은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 등으로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내놓았다.
 
컴투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56억9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720.1%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액도 344.7% 증가한 937억3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컴투스는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안착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컴투스 관계자는 "'서머너즈 워'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기존 게임의 안정적 성과, 그리고 새롭게 해외 시장에 출시한 '소울시커' 등의 선전을 통해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컴투스는 전체 매출 중 83%에 해당하는 774억원을 해외 시장에서 거둬들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942% 성장한 수치다. 컴투스는 해외 마케팅 강화와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 등으로 해외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반면 게임빌은 1분기 영업익 15억27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9.4%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7.9%, 44.0% 증가한 355억8400만원과 51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이용국 게임빌 부사장은 "전통적으로 1분기에는 신작 게임의 출시가 적었던 회사의 특성이 반영돼 영업이익 감소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중국에 출시한 '별이되어라'가 기대에 못미치는 성과를 낸 것도 또다른 원인으로 꼽힌다. 다만, 해외 시장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173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게임빌은 2분기부터 신작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별이되어라의 해외 버전인 '드래곤 블레이즈'와 '제노니아S'가 해외 정식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또 PC 온라인 게임의 모바일화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올해 안에 자체 개발 게임도 출시할 계획이다.
 
◇게임빌·컴투스 1분기 실적.(자료=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
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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