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텀 아난드 유튜브 APAC 콘텐츠 파트너십 및 운영 총괄이 유튜브 10년의 성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구글코리아)
"구글이 처음 유튜브를 인수할때만 해도 미국에서만 인기있던 사이트였습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은 전체 시청자의 80%가 미국 외 국가에서 들어오고 있습니다. 현재 73곳의 국가에서 현지화돼 서비스 중입니다."
19일 서울 역삼동 구글코리아에서 열린 동영상 커뮤니티 유튜브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거텀 아난드(Gautam Anand) 유튜브 APAC 콘텐츠 파트너십 및 운영 총괄은 유튜브의 10년 성과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회사에 따르면 2005년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유튜브는 순방문자가 10억명 이상이며, 분당 300시간 이상 분량의 영상이 업로드되는 대표 동영상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현재 76개의 언어가 지원되고 있으며, 매년 일일 방문자수는 40% 이상, 동영상 시청시간은 50% 이상 증가하고 있다.
독창적인 저작권 보호 시스템인 콘텐츠 검증 기술(Content ID)을 개발해 파트너들이 저작권 보호는 물론 콘텐츠를 수익화 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으며, 현재 유튜브 광고를 통해 연간 1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파트너들은 수천 명에 달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유튜브는 국민 동영상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한국은 전세계적으로 유튜브 모바일 시청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다.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유튜브 시청시간은 지난해 대비 110% 증가했고, 국내 시청시간의 70%는 모바일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업로드 수치도 지난해 대비 약 90% 증가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거텀 아난드 운영 총괄은 "이러한 유튜브의 성장은 표현의 자유와 다양성을 존중하는 가치를 기반으로, 사용자, 크리에이터, 광고주 등 유튜브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는 주체들이 유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 유튜브가 맞이할 10년도 온라인 동영상과 함께 즐기고, 배우고, 성장한 '유튜브 퍼스트 세대(YouTube-first Generation)'들이 마음껏 소통할 수 있도록 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사용자와 크리에이터, 파트너를 위해 유튜브가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기술적 혁신을 소개하고, 최근 선보인 360도 동영상 기능도 시연했다.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