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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LG電, 중국 PDP 모듈공장 매각 배경은?
"대대적 구조조정 일환일 듯"
입력 : 2009-08-03 오후 3:44:19

[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LG전자(066570)가 중국내 PDP 모듈공장을 처분하기로 하면서, LG의 PDP 사업 구조조정이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초부터 가동을 중단했던 중국 난징의 PDP 모듈공장을 LG디스플레이(034220)에 매각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3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이 공장을 LCD 모듈 생산라인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내년 하반기 파주 8세대 LCD 패널 생산라인 증설이 끝나면 제품을 공급받아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매각에 대해 "가동 중단 중인 모듈 공장을 계열사에 넘기는 것에 불과하다"며 "PDP 사업 자체에 별다른 영향은 없다"고 확대해석을 막았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사뭇 다르다.

 

LG의 PDP 사업 구조조정에 한층 박차가 가해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PDP로는 더 이상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공장 매각 이후 사업 축소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LG는 지난해부터 구미 공장의 PDP 모듈 A1라인을 태양전지 공장으로 전환 중이고, PDP 생산도 50인치 대형 위주로 재편한 상태다.

 

아직 50인치 이상 대형 시장에서는 PDP 수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지만, LCD 10세대 생산라인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2~3년 이후에는 이마저도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모듈 공장의 매각 가격은 500억원 미만일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처분에 부담이 큰 패널 공장에 앞서 모듈 라인을 우선적으로 매각한다는 분석이다.

 

소현철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매각은 향후 PDP가 시장에서 퇴출되기에 앞서 이루어지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판단된다"며 "내년부터 LED TV가 본격 보급되면서 2011년부터는 선진국시장에서 PDP TV가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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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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