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DDR2 D램 현물가격이 1주일만에 10% 이상 급등하는 등 D램 반도체 가격이 최근 들어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반도체 거래사이트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29일 현재 1Gb DDR2 800MHz 제품의 현물가격은 2.06달러로, 한 주전의 1.85달러에 비해 11.4% 올랐다.
지난 주말인 25일 2달러를 기록한 이래 다시 2거래일만에 0.6달러가 상승한 것이며, 한달 전과 비교하면 30% 이상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제품의 가격이 2달러대로 복귀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13개월만에 처음이다.
DDR3의 가격도 강세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DDR2의 가격 상승세가 워낙 가팔라 두 제품의 가격 격차는 크게 줄어들고 있다.
현물가격 차이는 0.04달러(2%)로, 한 주 전의 0.25달러(14%)에 비해 5분의 1수준이다.
DDR2 현물가격이 이처럼 빠르게 오르는 것은 제품 전환기와 맞물려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DDR3 공급부족으로 일부 PC 업체들이 DDR3로의 전환을 멈추고 DDR2로 돌아가면서 DDR2의 수요가 다시 늘고 있다"며 "D램 업체들은 DDR3로 공정전환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DDR2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DDR2 뿐만 아니라 DDR3도 여전히 수요가 견조한 만큼 D램 시장 전반적으로 가격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성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전체적으로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두 제품의 강세기조는 계속될 것"이라며 "D램 고정가격이 현물가격과 20% 이상 차이나고 있어 고정가격 상승세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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