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삼성경제연구소가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4.3%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경제성장률도 플러스를 기록할 것으로 수정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6일 발표한 '2010년 세계경제 및 한국경제 반기별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국내 경제성장률을 -0.8%와 3.9%에서 0.2%와 4.3%로 높였다.
내년 성장률은 상반기에 고점을 찍고 점차 하락하는 '상고하저'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성장률은 6.0%, 하반기 성장률은 2.9%로 예상했다.
연구소는 "2009년에 비해 정부의 경기부양 효과가 축소되는 반면, 이를 보완할 정도로 내수가 회복되지 못해 경기상승세가 점차 둔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민간 소비는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따라 점진적으로 개선되면서 올해와 내년에 각각 전년대비 0.2%와 3.1%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는 그러나 "민간소비가 확장적인 성장동력으로 작용하기에는 미흡한 수준"이라며 "민간소비의 반기별 성장률은 내년 상반기 4.3%에서 하반기에는 2.0%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설비투자는 상반기에 11.0%, 하반기에 5.7% 증가하면서 2010년 전체적으로는 8.2%의 성장세를 예상했다.
수출과 수입은 각각 올해보다 14.5%, 21.8% 늘어나면서 경상수지는 187억달러의 흑자를 유지할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약세 속에 상반기 1130원을 기록하고 하반기에는 1070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8%(올해 2.8%) ▲실업률은 3.4%(올해 3.7%) ▲시장금리는 6.4%(올해 5.9%)로 예상했다.
연구소는 "글로벌 위기 충격으로 약화된 한국경제의 성장여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의 경기회복세가 꺾이지 않도록 당분간 현재의 정책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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