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국산화 기술로는 최초로 100만kW급 석탄발전소가 9월 충청남도 보령시 주교면 고정리 일대에 들어선다.
한국중부발전은 기존 국내 표준 발전설비용량의 두배(100만kW급)인 신보령화력 1·2호기가 지난 2011년 11월 착공해 68개월간의 공사를 마치고 9월 종합 준공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총 공사비는 2조7907억원이 투입됐다.
신보령화력 1·2호기가 준공되면 약 154만 가구(4인 기준, 600만명)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해 2017년 이후 전력 수급 안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최고의 국산기술력으로 만들어낸 온실가스 절감형 미래형 발전소
신보령화력 1·2호기는 고효율 USC(Ultra Super Critical)라 불리는 초초임계압 발전소로서, 기존 초임계압 발전소보다 높은 증기압력(265kg/㎠)과 증기온도(610℃ 이상)로 세계최고수준의 기술을 갖추고 있다.
USC 화력발전기술은 원전 수출에 이은 화력발전설비 수출상품 전략화 정책에 따라 2002년부터 2008년까지 정부주도로 개발된 경쟁력 있는 차세대 화력발전설비다.
이는 국내 화력발전설비를 초초임계압으로 모두 대체할 경우 2020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량의 6.5%를 저감할 수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필수기술이다.
기존 국내 표준석탄화력(50만kW) 보다 에너지 효율이 약 4% 증가해 연간 약 40만톤의 온실가스 배출과 약 200억원의 연료비를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국가경제 뿐만 아니라 보령지역 경제의 비타민, 지역경제 활성화
신보령화력 1·2호기 건설은 2조원 이상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지난해 11월 기준 보령지역 내에서만 총 1730억원의 계약·구매가 이뤄지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시공사에서 업체 계약시에도 지역에 우선권을 부여하고 장비와 인력 사용시에도 보령지역 업체를 이용하도록 적극 권장했다. 또한 현장작업자 일평균 380여명을 포함해 정규채용 85명 등 지역주민 고용창출 효과에도 앞장섰다.
총 5268억원의 하도급 계약금액 가운데 32.68%를 보령지역 업체와 계약을 체결해 지역경제 활성화게 크게 기여했다. 공사 진행 중 최대 3000여명의 현장작업자와 중부발전 직원, 협력업체 직원 등 1500여명의 상주인구 증가로 연 133억원의 소비증대 효과도 일으켰다.
또한 발전소 건설에 따른 특별지원금 560억원과 매년 24억원의 기본지원금 등 세수로 인한 지원혜택 등을 제공하기도 했다.
◇청렴을 바탕으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무결점 건설현장
신보령화력 1·2호기 건설현장은 청렴을 바탕으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무결점 현장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지난 2014년 1월과 8월 두차례에 걸친 105개 건설 협력기업과의 청렴업무협약 체결을 선두고 투명한 건설사업소 구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청렴업부협약서에는 자체 행동규범 준수로 원칙있는 건설현장을 만들고 공정한 직무수행과 부당이득 수수금지로 건전한 조직풍토 조성에 앞장서 청렴한 건설현장이 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협약을 통해 건설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부로지와 비리를 예방하고 존경받는 청렴기업상을 정립했다.
정창길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신보령건설본부는 출·퇴근 시 안전방송, 일일 안전순찰, 특별 안전점검 등 다양한 안전활동을 운영하고 안전미비점과 근로자들의 안전 지적사항을 각 시공사별로 발표하고 대책을 강구하는 등 현장 안전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과 더불어 공정하고 청렴한 직무 수행으로 부당한 이득이 없는 현장을 만들기 위해 청렴협약을 체결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어느 현장보다 안전하고 부조리와 비리없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중부발전은 기존 국내 표준 발전설비용량의 두배(100만kW급)인 신보령화력 1·2호기가 지난 2011년 11월 착공해 68개월간의 공사를 마치고 9월 종합 준공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사진/한국중부발전 제공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