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최근 5년 새 '뇌졸중' 진료비 29% 증가
진료인원 3.2% 증가…환자 5명 중 4명 60대 이상
입력 : 2017-04-02 오후 12:00:00
[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 기자]최근 5년 사이에 '뇌졸중' 진료비가 2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최근 5개년 간(2011~2015년) 건강보험 적용 대상자 중 뇌졸중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진료현황을 분석해 2일 발표했다.
 
뇌졸중은 혈관 막힘으로 혈관에 의해 혈액을 공급받던 뇌의 일부가 손상되는 뇌경색(허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이 터짐으로써 뇌 안에 피가 고여 그 부분의 뇌가 손상당한 뇌출혈(출혈성 뇌졸중) 으로 나뉜다.
 
뇌졸중 질환 연도별 진료현황 추이 분석 결과 뇌졸중 진료비는 2015년 기준 1조6847억원으로 2011년 1조2995억원보다 29.6% 증가했다. 1인당 연평균 진료비도 2011년 249만1000원에서 2015년 313만원으로 25.7% 늘어났다.
 
진료인원은 2015년 53만8000명으로 2011년 52만1000명 대비 3.2% 늘어났으며, 건강보험 적용인구 10만명을 기준으로 비교한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2015년 1066명으로 2011년 1058명과 큰 차이가 없었다.
 
진료인원이 늘어난 것보다 진료비의 증가폭이 큰 이유는 진료비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입원일 수가 늘었기 때문이다.
 
평균 입·내원일수는 2015년 22.7일로 2011년 19.1일 대비 3.6일(18.8%) 증가했다. 2015년 기준으로 전체 진료비 1조6847억원 중 입원 진료비가 1조3037억원으로 전체 77.4%를 차지했다.
 
1인당 평균 진료비를 살펴보면 뇌졸중으로 입원한 경우 연간 평균 진료비는 평균 984만원으로 약 1000만원 가까이 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뇌종줄 환자 가운데 뇌경색 진료인원이 뇌출혈보다 5배 많았으며, 뇌졸중 한자의 80% 가량이 60대 이상 고연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기준 뇌졸중 전체 진료인원 53만8000명 중 뇌경색 진료인원은 44만1000명이고, 뇌출혈 진료인원은 8만6000명으로 뇌경색 진료인원이 뇌출혈 진료인원보다 5.1배 많았다.
 
뇌졸중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연령대별로 비교해 보았을 때 고연령층(70대, 60대, 80세 이상 순) 일수록 진료인원 수가 많았으며, 이 연령구간에서 전체 진료인원의 77.8%를 차지했다.
 
이준홍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뇌졸중 위험인자들 중 고혈압, 당뇨병, 이상 지질혈증, 심장질환, 비만, 대사증후군 등 대부분이 노인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절 가능한 위험요인을 미리 발견하고 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최근 5개년 간(2011~2015년) 건강보험 적용 대상자 중 뇌졸중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뇌졸중' 진료비가 2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임은석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