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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6개 보 상시개방…가뭄지역 영향 없어
보 수위 점차적으로 낮춰… 모니터링 통해 하향 검토
입력 : 2017-06-01 오후 2:17:58
[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 기자]정부가 1일 낙동강의 강정고령보, 달성보, 합천창녕보, 창녕함안보, 금강의 공주보, 영산강의 죽산보 등 6개 보를 상시 개방했다. 다만 개방된 보가 가뭄지역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환경부·농림부·국토부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합동 브리핑을 열고 낙동강 강정고령보 1.25m, 달성보 0.5m, 합천창녕보 1m, 창녕함안보 0.2m, 금강 공주보 0.2m, 영산강 죽산보 1m 등 6개 보의 수위를 각각 낮추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2일 6개 보 상시개방 방침 발표 이후 31일까지 6개 보에 대한 개방수위를 결정하기 위해 수차례 현장조사, 지방자치단체, 지역주민 의견수렴을 거쳤다.
 
보의 수위를 가장 많이 내리는 강정고령보는 이날 오후 2시부터 4일까지 점진적(2~3cm/hr 수준)으로 낮춘다. 수위를 가장 적게 내리는 창녕함안보와 공주보는 수위를 약 10시간에 걸쳐 낮출 예정이다.
 
정부는 보 개방에 앞서 오전 9시부터 보 수문의 정상 작동 여부 등을 최종 점검했고, 보 관리자는 관련 규정에 따라 인근지역 어민, 지방자치단체 등에 보 개방 계획을 팩스, 문자발송 등의 방법으로 통지했다.
 
보 개방 이후 모니터링 결과를 분석해 농업용수 사용이 끝나는 모내기철이 끝나면 보의 수위를 더 내리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정섭 환경부 기획조정실장은 "현재 가뭄이 심한 지역은 주로 경기 남부와 충남 서북부 지역으로 개방하는 보와는 거리가 떨어져있어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부는 6개 보 개방 수위를 낮추는데 소극적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가뭄 때문이 아니라 양수장 취수구의 위치 문제 때문"이라며 "보 개방 수위를 더 낮추게 되면 물을 퍼올리는 양수장 펌프에 공기가 들어가게 되고, 원활한 용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1일 낙동강의 강정고령보, 달성보, 합천창녕보, 창녕함안보, 금강의 공주보, 영산강의 죽산보 등 6개 보를 상시 개방했다. 정부는 이번에 상시 개방되는 6개 보가 가뭄지역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사진/뉴시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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