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올해 가뭄의 영향으로 작황 부진에 빠진 양파 생산량이 1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7년 보리, 마늘, 양파 생산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양파 생산량은 114만4493톤으로 1년 전보다 11.9%(15만4256톤) 감소했다.
양파 생산량이 줄어든 것은 날씨의 영향이 컸다. 모종을 심는 정식시에 잦은 강우에 시달리면서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1.8% 줄어든 1만9538ha에 그쳤다.
또한 알이 굵어지는 시기에는 가뭄이 시작되면서 잎마름 등 작황이 부진했고 10a 당 생산량은 5858kg으로 1년 전보다 10.3%(6528kg) 감소했다.
종별로 보면 조생종 양파 생산량은 전년 대비 6.5% 감소한 17만6037톤으로 집계됐다. 중만생종 양파는 12.8% 감소한 96만8456톤으로 나타났다.
반면 마늘과 보리는 전년에 비해 생산량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마늘 생산량은 30만3578톤으로 전년 대비 10.2%(2만8029톤) 늘어났다. 마늘 역시 가뭄 피해로 인해 10a당 생산량이 전년보다 8.0% 감소한 1221kg에 그쳤다. 하지만 최근 마늘 가격 상승으로 인해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19.8% 늘어난 2만4864㏊에 달했고, 전체 생산량이 전년보다 늘어났다.
보리는 파종기 강우 피해로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20.6%나 줄었지만 10a당 생산량이 377kg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8.2% 늘었다. 전체 보리 생산량은 10만9727톤으로 전년대비 1.8%(1915톤) 증가했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7년 보리, 마늘, 양파 생산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양파 생산량은 114만4493톤으로 1년 전보다 11.9%(15만4256톤) 감소했다.사진/뉴시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