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IBK투자증권 신임 대표에 김영규 전 기업은행 IB그룹 부행장(사진)이 내정됐다. 애초 친정부 성향의 인사가 유력 후보로 거론됐으나, 내부출신 인사로 선회한 모습이다.
28일
기업은행(024110) 및 금융권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오는 29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김영규 전 부행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하기로 했다. 김 전 부행장의 사장 선임은 내달 15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당초 금융감독원 출신인 정기승 한양대 특임교수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금융권 주요 인사 과정에서 낙하산 논란이 불거지면서 내부 출신인사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달 중순까지만 해도 정부에서 추천하는 인사를 기다리던 가운데 정 교수가 유력 후보로 거론돼왔다"며 ""하지만 최근 야권을 중심으로 금융공기업 낙하산 방지 입법을 추진하는 등 부정적인 영향이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IBK투자증권 신임 대표에 내정된 김 전 부행장은 전주상고를 졸업하고 1979년 기업은행에 입행했으며 남동공단 기업금융지점장 등 인천 지역 지점장을 거쳐 인천지역본부장, 기업고객본부장, IB본부장(부행장급) 등을 지냈다. 2015년 12월 기업은행에서 퇴임하고서는 작년부터 제2서해안고속도로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