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C는 2015년 6월 발행한 전환사채에 대해 최대 주주인 한국전자홀딩스가 전환권을 행사했다고 4일 공시했다. KEC는 최대 주주의 지배력과 경영권 강화를 위해 전환청구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전환권 행사로 발행되는 신주는 약 530만주로 최대 주주 지분율은 34.9%로 3.3% 포인트 증가한다고 밝혔다.
KEC가 발행한 전환사채는 4월부터 투자자들의 전환권 행사가 이어져 왔다. 특히 전기차용 BMS 다이오드 모듈 상용화 발표 및 책임경영 의지에 따른 임원진의 자사주 취득 등의 소식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인 8월 이후 전환사채 대부분에 대해 투자자들의 전환권 행사가 이어지면서 최대 주주의 지분율이 일부 희석됐다.
이번 최대 주주의 전환권 행사 역시 지분율 희석에 따른 지배력 약화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KEC는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발행된 전환사채 대부분이 전환됨에 따라 차입금 규모 축소, 자본금 증가 등으로 재무건전성이 증가할 예정이다.
KEC 관계자는 "지속적인 사업 구조 개선과 함께 회사의 신성장 동력인 자동차 전장 및 산업용 반도체 핵심 기술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번 전환권 행사로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해 이익의 극대화, 주주가치 증대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