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다원시스(068240)는 자회사 다원메닥스가100억 규모의 전환상환우선주를 발행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유상증자 발행 총금액은 100억원으로 배정대상자는 에스브이인베스트먼트, 유큐아이파트너스, 산은캐피탈, 플래티넘기술투자, 윈베스트벤처투자 이상 5곳이다.신주 발행가액은 1주당 5000원이며 발행주식수는 200만주이다.
다원시스 관계자는 "내년 암치료 임상시험에 돌입할 계획으로 앞으로의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자본조달을 위해 금번 유상증자를 실시하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회사는 붕소중성자포획치료(Boron Neutron Capture Therapy, BNCT)사업을 준비해왔으며 2015년 다원메닥스 법인 설립 및 길병원과의 개발협약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해왔다.
BNCT는 암환자에게 붕소 약물을 주입하면 암세포가 붕소를 포획하는 특징을 이용, 의료용 가속기에서 발생한 중성자를 조사해 수술 없이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획기적인 암 치료법으로 기존의 양성자, 중입자 치료를 뛰어넘는 ‘꿈의 암치료기’로 불리고 있다. 주요 적응증은 악성뇌종양과 두경부암, 악성흑색종(피부암)으로 현재 뛰어난 효과를 내는 치료제가 없는 영역이다.
지난해 4월 144억원 규모의 산자부 국책과제로 선정됐으며 올해 말 붕소중성자포획치료기가 인천 송도에 설치될 예정이다.
다원메닥스의 BNCT 사업은 원자력의학원, 서울대, 포항공대, 가천대, 길병원, 기초과학지원연구원, 고려대 등 국내 유수의 연구기관과 병원이 참여하여 개발 및 임상을 진행하며 정부에서도 지원해주는 명실상부한 국가프로젝트다.
다원메닥스에 따르면 붕소중성자포획치료기는 병원에 300평 정도의 공간만 있으면 설치할 수 있다. 다른 입자치료기인 양성자·중성자치료기가 1000억원 이상의 구입비용과 1000평이 넘는 공간이 필요한 것과 비교하면 설치하기에 유리하다. 치료횟수도 다른 입자치료기가 10~30회인 반면 붕소중성자포획치료기는 1~2회만으로 바로 치료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