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이 회사 지분을 추가로 매입했다. 이병철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 와중에 지배력을 지속적으로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12일 KTB투자증권은 권성문 회장이 장내매수를 통해 12~13일(결제일 기준) 이틀간 46만8692주를 장내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지분율은 보통주 기준 23.51%에서 24.29%로 확대했다. 앞서 권 회장은 지난 8일에도 보통주 93만7825주를 매수해 지분율을 21.96%에서 23.51%로 1.55%포인트 늘렸다. 추가 지분 확대로 2대 주주인 이병철 부회장(16.39%)과는 7.9%포인트로 확대됐다.
업계에서는 권 회장이 이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에 대비해 지분 확대를 본격화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회사 지분을 꾸준히 매입해 왔다. 최근까지 권 회장과 이 부회장의 지분율 차이는 5%포인트 가량에 불과했다.
한편 KTB투자증권은 경영권 분쟁 이슈가 부각되면서 주가가 상승세다. 이날 회사는 전일 대비 8.82%(375원) 오른 4625원에 장을 마감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