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학이 전국 최우수 전문대학으로 선정됐다. 한국CSR연구소(소장 안치용)는 한국사회책임네트워크·현대리서치와 함께 시행한 ‘2017 대한민국 전문대학 지속지수’에서 영진전문대학이 총점 1000점 만점에서 800.67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국내 각 전문대학의 교육, 취업, 연구, 생활, 안전, 경영 등 6개 부문 성과를 조사한 결과다. 영진전문대는 지난 조사에서 2위였으나 올해 근소한 점수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지난 조사에서 4위를 차지한 농협대학이 798.48점을 얻어 두 계단 올라섰다. 연암공업대학은 794.68점으로 지난해 1위에서 두 계단 하락해 3위를 차지했다.
1~2위, 2~3위 사이의 점수 차이가 각각 2.19점, 3.8점에 불과해 ‘2017 전문대 지속지수’에서는 ‘빅3’ 체제가 완연했다. 특히 영진전문대학과 연암공업대학은 두 차례 연속 ‘빅3’에 들어 국내 정상급 전문대학의 명성을 다시 확인케 했다.
4위는 거제대학(770.7점), 5위는 한국승강기대학(769.01점), 6위는 울산과학대학(763.13점)이었다. 이어 7~10위는 전주비전대학(748.63), 경북전문대학(747.66점), 아주자동차대학(746.97점), 신성대학(745.07점) 순이었다. 상위권에서 1~3위의 3개교, 4~6위의 3개교, 11위 춘해보건대학(742.42점)까지 7~11위 5개교가 3개의 박스권을 형성하며 박스권내에서 근소한 점수 차이로 순위다툼을 벌였다. 점수차이가 1~3위 5.99점, 4~6위 7.57점, 7~11위 6.21점에 불과했다.
지난 조사와 이번 조사에서 모두 10위 안에 든 전문대학은 영진전문대학, 농협대학, 연암공업대학, 한국승강기대학, 울산과학대학, 전주비전대학, 아주자동차대학 등 7개교였다.
부문별 평가에서는 한국승강기대학이 250점 만점에 201.02점을 얻어 교육부문 1위를 차지했다. 교육여건, 교육비, 등록금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다. 교육부문에서 200.99점을 받아 0.03점 차이로 2위에 오른 농협대학은 한국승강기대학과 함께 교육 잘하는 전문대학의 양두마차를 형성했다. 교육부문에서는 이어 영진전문대학, 경북보건대학, 문경대학, 인천재능대학, 아주자동차대학, 원광보건대학, 부천대학, 창원문성대학 순으로 10위 안에 들었다. 지난 조사에서는 원광보건대학이 교육부문 1위를 기록했다.
취업현황과 현장실습, 진학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취업부문에서는 연암공업대학이 400점 만점에 379.79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취업부문 10위권은 연암공업대학에 이어 거제대학, 농협대학, 기독간호대학, 울산과학대, 한국승강기대학, 신성대학, 구미대학, 춘해보건대학, 영진전문대학 순이었다. 지난 조사에서 1위였던 기독간호대학은 이번에 4위를 기록했다.
경영부문에서는 구미대학이 130점 만점에 96.07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영진전문대학, 농협대학, 경복대학, 전주비전대학, 한림성심대학, 두원공과대학, 영남이공대학, 대구과학대학, 연암공업대학 순으로 경영부문 10위권을 형성했다.
논문과 저·역서, 특허 및 연구비 등을 반영한 연구부문 1위는 60점 만점에 59.52점을 받은 제주한라대학으로 나타났다. 제주한라대학은 지난 조사에 이어 연속해서 연구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생활부문에서는 가톨릭상지대학, 이번 조사에서 신설된 안전부문에서는 동남보건대학이 각각 1위를 기록했다.
한국CSR연구소가 이날 발표한 ‘전문대학 지속지수’는 지속가능성에 근거한 전문대학 종합평가다. 민간영역에서 유일한 전문대학 종합평가로 이번이 6번째 조사이다. ‘전문대학 지속지수’는 교육, 취업, 경영, 연구, 생활, 안전 등 총 6개 부문에 걸쳐 70개 세부지표로 구성됐다. 모든 자료는 대학알리미, 사립대학회계정보시스템, 교육부, 각 대학 홈페이지 등 공시된 것을 활용하였고, 기본적으로 3년치 자료를 썼다. 부문별 배점은 취업 400점, 교육 250점, 경영 130점, 연구 60점, 안전 80점, 생활 80점이다.
안치용 한국CSR연구소장은 “한국CSR연구소에서는 종합대학을 대상으로 한 사회책임지수와 별도로, 사립 전문대학을 대상으로 한 ‘전문대학 지속지수’를 발표한다”며 “취업전문기관이란 기능측면과 교육기관이란 공익성을 조화하는 방향에서 전문대학 지속지수를 산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은하 KSRN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