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자동차 공조시스템 전문기업 세원이 체코 한온시스템을 통해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에 총 16억2000만원 규모의 공조부품을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세원은 내년부터 자동차 공조 시스템의 핵심 부품인 에어컨 헤더콘덴서를 포드 차종에 공급할 예정이다. 총 2개 차종(CD 391, B479)을 대상으로 연간 23만대 규모로 공급된다.
특히 이번 수주 계약은 기존 한온시스템(1차 협력사) 대전공장을 거쳐 진행되던 수출 방식이 아닌, 한온시스템 체코 법인으로 직수출하는 형태다. 운송비 절감을 통한 이윤 상승 효과와 더불어 신규 차종 확대의 기회가 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유기철 세원 회장은 “당사는 주요 매출처인 한온시스템을 비롯해 국내외 안정적인 납품처를 확보하고 있어 앞으로도 수주 계약은 꾸준히 발생될 예정”이라며 “이번 포드사 제품 공급은 계약 규모보다 유럽 시장과의 직거래 방식 및 향후 매출 확대에 긍정적 의미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자동차 공조 시스템은 차량의 실내 온도를 조절해주는 장치로, 헤더콘덴서는 고온 고압의 에어컨 냉매를 차갑게 해 액체 상태의 냉매로 전환하는 공조 시스템 핵심 부품이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