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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져보고 비춰보세요"…은행연합회, 위조외화 피해예방 나서
국정원과 평창올림픽 기간 '대국민 피해예방' 실시
입력 : 2018-01-24 오후 3:58:39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전국은행연합회가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위조외화 피해 예방에 나섰다.
은행연합회는 24일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과 '위조외화 대국민 피해예방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에서 국정원은 과거 올림픽, 월드컵 등 대형 국제행사시 발생했던 주요 위폐 유통 사례를 공유하고 최근 주요 외화 위폐 유통실태 및 주요 수법에 대해 설명했다.
또 은행권에 위폐유통 차단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실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카메룬인이 120만달러 규모의 위폐 유통을 시도한 바 있으며, 중국에서는 지난 1월 350억원 규모의 위안화 위폐 사건이 적발됐다.
 
이에 은행권과 국정원은 고객 및 은행직원, 환전영업자가 위조외화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위조외화 피해예방을 위한 5대 주의사항’을 마련했다. 또 주의사항을 각 은행 영업점에 게시하고 안내하기로 하였다.
 
위조외화 피해 예방을 위한 5대 주의사항은 ▲3단계(‘비춰보기’-‘만져보기’-‘기울여보기’) 기억하기 ▲인터넷 등을 통한 개인 간 환전은 자제하기 ▲최고액권 보유시 주의하기 ▲반드시 ‘위폐감별기’를 통해 확인하기 ▲의심스러운 경우 ‘112’, ‘111콜센터’ 신고 등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보통 위조지폐는 종이에 인쇄돼 만졌을 때 매끄럽지만 일반 화폐는 오돌토톨한 촉감이 느껴진다"며 "각 화폐별 차이는 있지만 빛에 비춰봤을 때 나타나는 그림이나 색의 변화 등을 통해 위조 외화를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한 개인 간의 환전이나 액면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홍보글을 주의해야 한다"며 "은행권과 국정원은 위폐유통 차단을 위한 협력과 홍보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은행연합회는 14일 국가정보원과 공동으로 위조외화 대국민 피해예방을 논의하기 위한 은행권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은행 관계자가 위조샘플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은행연합회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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