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신한(005450)금융지주가 창립 이래 처음으로 여성 부서장을 발탁하고 40대 중반의 젊은 부서장을 전진 배치했다.
또 그룹 고유자산 운용사업부문(GMS)을 신설하고 기업문화팀과 홍보팀을 확대 개편해 지주사 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사진/신한금융
24일 신한금융은 이 같은 내용의 ‘2018년도 상반기 조직개편 및 정기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그룹이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2020 스마트 프로젝트(SMART PROJECT)의 실질적 성과 창출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 있는 인재를 발탁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고 신한금융은 설명했다.
특히 여성 부서장으로 최자영 지주사 원신한(One Shinhan) 전략팀장과 유유정 사회공헌팀장을 전격 발탁됐다. 여성 부서장이 탄생한 것은 지주사 창립 이후 처음이다.
지주사내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문화를 확립해 조직의 활력을 높이고자 젊고 혁신적인 40대 부서장도 대거 등용했다.
이에 따라 지주사의 부서장 평균 연령이 2.9세 낮아졌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각 분야의 성과창출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젊은 인재들이 대거 전진배치 되면서 조직의 활력을 높이는 동시에 자연스러운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신한금융은 기존 기업문화팀을 ‘신한문화리더십센터’로 확대 개편해 우수한 역량을 가진 여성인력의 경력개발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를 통해 여성인재 풀을 확대함과 동시에 그룹 차원에서 여성 경영리더를 배출한다는 생각이다. 그룹사에도 주요 보직에 대한 여성 인재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센터에서는 경영리더 육성 관련 컨텐츠를 개발하고, 신한 경영리더상에 기반한 CEO 후보군 육성 프로그램도 마련할 방침이다.
그룹 신성장동력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GMS(Global Markets and Securities)사업부문이 출범한다.
GMS 사업부문은 원신한(One Shinhan) 전략을 기반으로 지주, 은행, 금투, 생명 4개사가 축적해온 자산운용에서의 지식과 경험, 역량을 하나로 연결, 융합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김병철 GMS부문장 직속의 GMS 기획실을 겸직 조직으로 만들고 그룹 고유자산운용 협의회를 통해 고유자산의 운용에 대한 전략적 방향성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밖에 기존 기업문화팀은 ‘신한문화리더십센터’로 확대 개편돼 지난 경영포럼에서 발표한 '그룹 경영리더 육성제도'를 추진해 그룹의 미래 인재 확보 및 육성체계를 혁신적으로 변화시켜 나가는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된다.
한편 지주 홍보팀은 브랜드전략팀으로 격상돼 그룹 차원의 브랜드 경영을 실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신한금융은 그룹 최고브랜드책임자에 진옥동 부사장을 임명하고, 그룹 브랜드위원회를 신설해 지주와 그룹사간의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이동은 VUCA 시대에 요구되는 신한리더상에 맞는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겠다는 조용병 회장의 인사 철학이 반영된 결과”라며, “‘원 신한’이라는 깃발 아래 실행력과 함께 업무 전문성을 제고하고, 지주회사 뿐 아니라 나아가 그룹 차원의 여성인재 육성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