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한컴MDS(086960)(구 MDS테크놀로지)는 잠정 실적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0.9% 감소한 1489억원, 영업이익은 16.6% 감소한 113억원이라고 31일 밝혔다.
한컴MDS 관계자는 “정보가전 및 산업용 시장에서의 윈도우 임베디드 OS의 매출이 부진했다"며 "더불어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가 증가하여 성장이 정체됐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주력 사업영역인 자동차 부문은 전년대비 20% 이상 성장했다.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전장 R&D 투자 증가로 ADAS 및 자율주행 관련 솔루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자율주행 외에도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지능형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 및 솔루션에 대한 투자 결실이 예상됨에 따라 가시적인 실적 개선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컴MDS 측은 자회사들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국방·항공 분야 전자/제어 전문기업인 유니맥스정보시스템은 양산 및 개발 수주 증가로 작년도 매출이 전년대비 10% 이상 성장했다. 또, IoT 무선 통신기술 전문기업 텔라딘 역시 마찬가지로 양호한 실적을 보였으며, 상반기 신제품 출시와 함께 일본 시장으로의 사업 확장을 앞두고 있다.
한컴MDS 관계자는 “한글과컴퓨터그룹 차원의 신규 사업 발굴 및 M&A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4차 산업혁명 트렌드에 따른 핵심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서 올해 가시적인 성과가 예상된다”면서 “특히 개인안전장비 기업 산청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사업 시너지를 적극 이끌어내겠다”고 설명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