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코센(009730)이 11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4차산업 사업 확대에 나선다.
코센은 9일 키움증권과 KB증권 등 대형 투자기관으로부터 110억원 규모의 CB(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발행가액은 주당 1507원이며, 표면 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2%다.
코센은 투자금 중 50억원 가량을 이티에이치(ETH)에 출자해 급증하는 중국 전기차 배터리 관련 수주에 대비할 계획이다. ETH는 지난 3년간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들로부터 8970만 달러(약 1000억원)를 수주했고, 올해는 수주 규모가 더욱 늘어나 연간 6000만달러 수주를 예상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배터리 총 생산액이 561억 위안(9조원)을 넘어섰으며, 2025년 전세계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 규모가 400억달러(45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코센 관계자는 “ETH가 추가 수주를 할 수 있는 자금 여력을 마련하고 에너지와 정보를 중심으로 한 4차 산업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TH는 기존 전기차 충방전 설비를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배터리팩 등 에너지 사업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팩토리 정보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코센 관계자는 “중국 시장이 성장하면서 ETH의 상장도 보다 빨라질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번 자금 조달이 ETH 경영권 확대와 추가 설비 투자가 필요한 시기에 이루어져 코센의 새로운 도약이 가능해질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