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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업권별 잠재 리스크 점검…인터넷은행 내부통제실태 포함
해외세탁 자금세탁방지, 저축은행 취약업종 여신취급 검토
입력 : 2018-02-12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양진영 기자] 금융감독원은 금융업권별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잠재 리스크를 집중 점검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상시감시, 경영실태평가 등을 통해 파악된 금융회사의 리스크요인에 초점을 둔 맞춤형 현장·테마검사를 집중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이날 '2018년 업무계획'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금감원은 우선 맞춤형 검사를 위해 업권별로 주요 잠재 리스크를 선정하고 점검 대상 리스트를 만들었다. 은행업계는 여신건전성 분류 및 충당금 적립 실태, 인터넷전문은행 내부통제 실태, 해외점포의 자금세탁방지 등 리스크관리 실태 등이 검사 항목에 포함됐다.
 
또 보험은 외화자산·대체투자 확대 등 자산운용 부문의 리스크관리 실태를 살피기로 했으며 금융투자는 초대형 IB 등 신규업무가 추가된 증권사의 영업 실태, 신규 설립된 자산운용사 등의 인허가 요건 유지 여부 등을 따지기로 했다.
 
중소서민금융 부문은 상호금융중앙회의 유가증권 운용실태, 저축은행의 취약업종 여신취급 실태, 여전사 자금조달 여건 등이 항목에 올랐다.
 
이밖에도 금감원은 바젤Ⅲ(순안정자금조달비율, 레버리지비율, 유동화 익스포져) 등 글로벌 금융규제 도입을 통해 건전성감독 제도의 국제정합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보험부채를 시가평가(자산의 가치를 매입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것)하는 보험국제회계기준(IFRS17) 기반의 새로은 지급여력제도(K-ICS)를 올해 도입하기로 했다.
 
또 리스크요인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증권사 채무보증 한도 규제 검토, 보험사 자산집중리스크 규제 신설 등 건전성감독 제도를 정비하고 스트레스테스트 고도화 등 거시건전성감독 역량을 확충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업권별 주요 잠재리스트는 선택과 집중에 의한 리스크 중심 금융감독을 구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12일 금감원 대강당에서 2018년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양진영기자
 
양진영 기자 camp@etomato.com
 
양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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