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케이뱅크가 인공지능(AI) 상담원 '콜봇'을 개발하고 나선다.
케이뱅크는 21일 데일리인텔리전스, 카이스트 지식공학 및 집단지성 연구소(KAIST KECI Lab)와 '인공지능(AI) 음성상담 콜봇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케이뱅크는 챗봇 고도화는 물론 콜봇 서비스 연구와 개발을 통한 고객상담 자동화 기술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고객상담에 현재 적용 중인 챗봇 기술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자연어 처리 및 분석, 머신러닝을 활용해 현재 단순문답형인 챗봇 엔진을 상황 인지형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정해진 질문이외에도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고도화된 챗봇은 고객의 상담 의도를 보다 명확하게 파악하고 이에 따른 응답 커버리지를 확대할 수 있게 된다고 케이뱅크는 설명했다.
이어 강화된 챗봇 엔진을 기반으로 콜봇도 개발한다. 챗봇이 텍스트 기반의 상담 서비스라면, 콜봇은 강화된 상황인지 능력을 바탕으로 실시간 음성상담을 제공한다.
상담원은 콜봇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직접상담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동일시간 내 응대할 수 있는 고객 수를 대폭 늘릴 수 있다. 이를 통해 상담이 몰리는 상황에서의 고객 대기시간 단축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케이뱅크는 예상했다.
안효조 케이뱅크 사업총괄본부장은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언제 어디서나 최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챗봇 고도화는 물론 콜봇 연구개발까지 나서게 됐다”며 “핀테크와의 과감한 접목을 통해 최고의 기술이 최상의 고객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이 출범식을 알리고 있다. 사진/백아란기자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