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최종구 위원장, 인니 금융당국에 고위급 회의 정례화 제안
상호 교류 확대·금융인프라 협력 확대·금융당국간 핀테크 분야 협력 논의
입력 : 2018-03-06 오후 3:18:51
[뉴스토마토 양진영 기자] 금융위원회는 6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금융분야 ‘신남방정책’ 구현을 위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인도네시아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인니 진출 한국 금융회사들의 영업현황 및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한-인니 금융당국 최고위급 회의를 통해 양국간 금융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에 따라 최 위원장은 지난 5일 현지진출 금융회사 간담회를 실시하고 인니 금융산업 및 금융시장 개황, 진출 회사별 영업현황, 현지 영업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 등을 점검했다.
 
최 위원장은 "국내 금융회사들이 현지에서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성의 관점에서 영업을 영위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이를 위해 현지 규제와 관행을 철저히 준수하고, 고용창출 및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인도네시아 국민들에게 책임있는 금융회사로서 신뢰를 쌓아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최 위원장은 또 자카르타 동부 도심 빈곤지역에 위치한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아동들에게 학용품 및 운동용품 등 물품을 전달하고, 아동들의 미술활동 등에도 함께 참여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어 6일에는 윔보 산토소(Wimboh Santoso) 인니 금융감독청장과 ‘한-인니 금융당국 최고위급 회의’를 개최했다.
 
인니 금융감독청은 은행·증권·보험 등 인도네시아 금융산업 전반을 통합 관리, 감독하는 기관이다.
 
이 자리에서 최 위원장은 새정부의 경제·금융정책과 지난해 11월 문재인 대통령이 동남아 순방시 천명한 ‘신남방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양국간 실질협력 강화 방안으로 ▲한-인니 금융당국 고위급회의 정례화 ▲양국 금융감독 당국간 상호 교류 확대 ▲금융인프라 협력 확대 ▲금융당국간 핀테크 분야 협력 MOU, 핀테크 공동세미나 개최 같은 핀테크 분야 협력 강화 등을 제안 했다.
 
또한 현지 금융회사 간담회 등을 통해 파악된 국내 금융회사들의 현지 진출 및 영업상 애로사항들을 인니 측에 전달하고, 인니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밖에도 인니 금융감독청과 ‘한국 금융연수원과 인니 금융자격기관간 MOU’도 맺었다.
 
리스크관리 자격시험은 우리 금융회사 직원이 인도네시아 현지 근무시 반드시 취득해야 하는 시험이지 만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만 응시할 수 있어 국내 금융회사 임직원들의 인니 지점 근무를 위해서는 현지 이주 및 시험 응시에만 수 개월 소요되는 어려움이 있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최종구 위원장의 인도네시아 방문은 금융분야 신남방정책 추진을 위한 첫 번째 현장행보"라며 "양국간 금융분야 협력관계를 한 단계 심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윔보 산토소(Wimboh Santoso) 청장을 비롯한 양국 금융당국 관계자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양진영 기자 camp@etomato.com
양진영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