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산업폐기물처리회사 에코마이스터가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하락세로 마감했지만, 공모가는 웃돌았다.
15일 에코마이스터 주가는 시초가 대비 970원(13.86%) 내린 6030원에 마감했다. 이는 공모가(5200원)보다는 15% 높은 수준이다.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34% 높은 7000원으로 결정됐다.
에코마이스터는 지난달 26~27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주당 희망공모가 밴드(6000원~8500원) 하단에 못 미치는 52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는 21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청약 증거금은 1137억원으로 집계됐다.
에코마이스터는 지난 1976년 설립된 제조업체로, 철도사업과 환경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연간 900억원 규모의 국내 철도검수시장에서 에코마이스터는 철도차량 차륜전삭기와 차륜선반 제작기술을 바탕으로 지난 20년간 시장점유율 97%를 지속해왔다.
세계 최초로 제철소에서 발생되는 슬래그를 친환경적 처리가 가능한 SAT(Slag Atomizing Technology) 기술을 개발했고 현재 환경산업 시장에 진입, 국내·외에 다수의 슬래그 처리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다. 슬래그는 광석으로부터 금속을 빼내고 남은 찌꺼기를 의미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친환경 SAT 기술을 개발, 국내외 다수의 슬래그 처리사업장(SAP)을 보유하고 있다”며 “성장 잠재력을 확보, 향후 인도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도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슬래그 친환경 처리공법을 보유한 가운데 압도적인 철도사업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올해는 실적 성장의 원년이 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15일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철도장비제조 및 슬래그처리사업 회사인 에코마이스터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한국거래소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