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전자투표를 행사하는 주주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12월 결산법인의 정기주주총회에서 21일까지 총 2만2569명의 주주가 전자투표를 행사해 이미 지난해 전체의 두 배를 넘어섰다. 작년의 경우 12월 결산법인의 전자투표 행사주주는 총 1만938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20일에는 5717명의 주주가 전자투표를 행사, 제도 시행 이후 일일 전자투표 행사 주주로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12월 결산 상장회사 중 483개사가 전자투표(전자위임장 포함)를 신청해 전년 대비 약 30% 감소하였음에도, 전자투표 행사 주주는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3월 마지막 주에 정기주주총회 및 전자투표 행사기간이 집중되는 만큼, 전자투표 주주들의 참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이 같은 전자투표에 대한 주주들의 높은 관심도를 감안하여 현재 진행하고 있는 모바일 기프티콘 경품 행사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일별 1000개를 한도로 추첨을 통해 지급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전자투표를 행사한 주주 모두에게 1인당 1개씩 지급하기로 했다.
모바일 기프티콘의 지급기준 변경은 20일부터 29일까지 전자투표를 행사한 주주로서 잔여 기프티콘 소진시까지 적용된다. 이와 별도로 온누리 상품권과 전자기기(노트북, 태블릿 PC, 공기청정기) 경품행사가 진행 중이며, 당첨자에게는 4월 중순경 일괄적으로 배송할 예정이다.
또한, 코스닥협회 주관으로 새롭게 추가된 20대의 자전거 경품제공 행사도 진행 중이므로 다양한 경품을 통한 전자투표 활성화가 기대된다.
12월 결산 상장사 정기총회의 전자투표 이용비교 (올해는 3월21일 기준).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